올 성장률 4% 초반…내년이 더 어렵다

입력 2008.10.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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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정부 목표치보다 낮아진 4%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내년이 더 어려울 거란 전망입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정부가 공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4.7%.

정부 출범 당시의 6%보다 크게 낮춘 수치지만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세계경제 침체로 이어져 수출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국내 실물경기 위축도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IMF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낮춘데 이어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3.9%로 하향 조정했고, 당초 4%대 후반을 예상했던 국내 민간경제 연구소들도 4% 초반으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악화된 3% 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성장률을 5%로 전망했지만 한국 경제연구원이 3.8% 전망을 내놨고 다른 민간경제연구원들도 3% 초반에서 4% 초반까지의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 "내년에는 수출 증가율이 10%대로 내려 앉으면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

정부는 잇따른 감세효과로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세입과 예산안 등 정부의 내년 재정 계획이 5% 성장 전망을 기초로 세워졌다는 겁니다.

따라서 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칠 경우 세수가 줄면서 재정 건전성까지 악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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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성장률 4% 초반…내년이 더 어렵다
    • 입력 2008-10-02 20:47:36
    뉴스 9
<앵커 멘트>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정부 목표치보다 낮아진 4%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내년이 더 어려울 거란 전망입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정부가 공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4.7%. 정부 출범 당시의 6%보다 크게 낮춘 수치지만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세계경제 침체로 이어져 수출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국내 실물경기 위축도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IMF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낮춘데 이어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3.9%로 하향 조정했고, 당초 4%대 후반을 예상했던 국내 민간경제 연구소들도 4% 초반으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악화된 3% 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성장률을 5%로 전망했지만 한국 경제연구원이 3.8% 전망을 내놨고 다른 민간경제연구원들도 3% 초반에서 4% 초반까지의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 "내년에는 수출 증가율이 10%대로 내려 앉으면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 정부는 잇따른 감세효과로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세입과 예산안 등 정부의 내년 재정 계획이 5% 성장 전망을 기초로 세워졌다는 겁니다. 따라서 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칠 경우 세수가 줄면서 재정 건전성까지 악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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