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불안 여전…업계 원료 확보 ‘비상’

입력 2008.10.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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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산 분유는 안전하다는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원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료에서만 멜라민이 검출됐고 완제품엔 없었다'

식약청과 농식품부가 잇따라 분유와 이유식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부모들은 찜찜한 기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민지(서울 당산동) : "적은 양이 들어가도 멜라민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판단된 게 아니잖아요. 못 먹이죠."

<인터뷰> 고근희(서울 당산동) : "그냥 끊고 우유나 두유로 먹이고 싶지만 그것도 또 못 믿잖아요. 그냥 걱정만 되고요.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먹이면서도 불안해요."

전문가들은 일단 원료에서 멜라민이 소량 검출됐다고 해서 분유와 이유식 자체가 위험하다고 단정하는건 무리라고 지적합니다.

분유업체들 역시 제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판매를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문제의 원료를 수입한 업체로 거론된 남양유업은 지난해부터 멜라민에 대한 자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철(남양유업 홍보실장) : "정부 발표대로 저희는 문제가 된 뉴질랜드산을 제품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150여개의 자체 검사를 통해 유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파스퇴르 유업도 문제의 뉴질랜드산 원료를 전량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분유 업체들은 급히 원료 제공 업체와의 거래를 끊고 유럽 등지에서 새로운 거래처를 찾아 나섰지만 그 사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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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불안 여전…업계 원료 확보 ‘비상’
    • 입력 2008-10-02 20:57:05
    뉴스 9
<앵커 멘트> 국산 분유는 안전하다는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원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료에서만 멜라민이 검출됐고 완제품엔 없었다' 식약청과 농식품부가 잇따라 분유와 이유식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부모들은 찜찜한 기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민지(서울 당산동) : "적은 양이 들어가도 멜라민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판단된 게 아니잖아요. 못 먹이죠." <인터뷰> 고근희(서울 당산동) : "그냥 끊고 우유나 두유로 먹이고 싶지만 그것도 또 못 믿잖아요. 그냥 걱정만 되고요.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먹이면서도 불안해요." 전문가들은 일단 원료에서 멜라민이 소량 검출됐다고 해서 분유와 이유식 자체가 위험하다고 단정하는건 무리라고 지적합니다. 분유업체들 역시 제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판매를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문제의 원료를 수입한 업체로 거론된 남양유업은 지난해부터 멜라민에 대한 자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철(남양유업 홍보실장) : "정부 발표대로 저희는 문제가 된 뉴질랜드산을 제품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150여개의 자체 검사를 통해 유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파스퇴르 유업도 문제의 뉴질랜드산 원료를 전량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분유 업체들은 급히 원료 제공 업체와의 거래를 끊고 유럽 등지에서 새로운 거래처를 찾아 나섰지만 그 사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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