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 달간 악성 댓글 집중 단속

입력 2008.10.05 (21:37) 수정 2008.10.05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찰이 인터넷 상의 악성 댓글에 대해 강력한 단속에 나섭니다.

이른바 '상습 악플러'는 구속 수사하기로 했는데, 우려도 있습니다.

김 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진실씨 자살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인터넷 상의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섰습니다.

허위사실 유포뿐 아니라 악성 댓글 게시, 인터넷 게시판이나 문자 메시지 등을 이용한 협박, 그리고 사이버 스토킹 행위도 주요 적발대상입니다.

경찰은 특히 지난 2004년 3천 6백여건이던 사이버 명예훼손 사례가 지난해에 만여건으로 급증하는 등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고 밝혀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재(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악플러에 대해 비교적 관대했지만 이제는 구속수사 등 강력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특히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이른바 악플러에 대해서는 형법상 모욕죄나 협박죄, 명예훼손죄 등을 적용해 처벌할 방침입니다.

시민들은 악플러에 대한 처벌에 찬성하면서도 지나친 단속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박경구(서울 길음동) : "무조건 처벌 위주로 대응하면 자유롭게 소통하기가 힘들어질 텐데..."

내일부터 한 달동안 이뤄지는 이번 단속에는 사이버 수사요원 9백여 명,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 2천 4백여 명이 투입됩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한 달간 악성 댓글 집중 단속
    • 입력 2008-10-05 20:45:07
    • 수정2008-10-05 21:49:40
    뉴스 9
<앵커 멘트> 경찰이 인터넷 상의 악성 댓글에 대해 강력한 단속에 나섭니다. 이른바 '상습 악플러'는 구속 수사하기로 했는데, 우려도 있습니다. 김 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진실씨 자살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인터넷 상의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섰습니다. 허위사실 유포뿐 아니라 악성 댓글 게시, 인터넷 게시판이나 문자 메시지 등을 이용한 협박, 그리고 사이버 스토킹 행위도 주요 적발대상입니다. 경찰은 특히 지난 2004년 3천 6백여건이던 사이버 명예훼손 사례가 지난해에 만여건으로 급증하는 등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고 밝혀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재(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악플러에 대해 비교적 관대했지만 이제는 구속수사 등 강력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특히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이른바 악플러에 대해서는 형법상 모욕죄나 협박죄, 명예훼손죄 등을 적용해 처벌할 방침입니다. 시민들은 악플러에 대한 처벌에 찬성하면서도 지나친 단속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박경구(서울 길음동) : "무조건 처벌 위주로 대응하면 자유롭게 소통하기가 힘들어질 텐데..." 내일부터 한 달동안 이뤄지는 이번 단속에는 사이버 수사요원 9백여 명,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 2천 4백여 명이 투입됩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