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150mm 비…내륙 늦더위

입력 2008.10.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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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삼척에서 최고 150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려 때아닌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 낮의 늦더위가 주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김성한 기상 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폭우로 해안 마을의 도로가 작은 개천으로 변했습니다.

수확을 앞둔 벼는 맥없이 쓰러졌고,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진하(삼척시 근덕면 주민) : "한꺼번에 비가 이렇게 많이 온 것은 많지도 않은데, 하여튼 뭐 대단했어요. 막 쏟아부었어요."

오늘 새벽부터 12시간 동안 삼척 지역에는 호우경보 속에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때아닌 가을철 폭우의 원인은 동해상에서 불어온 바닷바람이 태백산맥과 부딪치면서 삼척 지역에 많은 비구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올 가을 동해상에는 바닷물 온도가 예년 보다 3~4도가량 높아 찬 공기와 부딪히면 동해안 지역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해마다 가을에 발생하는 해일성 파도, 지난 2006년 태풍보다 심한 강풍과 폭우, 모두 높은 수온을 유지하는 동해와 대기 중의 차가운 저기압이 충돌해 생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내륙 지역은 여전히 늦더위가 계속돼 기온만큼은 가을답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중부 지방에도 한때 비가 내리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도 한낮에는 25도 안팎까지 오르는 다소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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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150mm 비…내륙 늦더위
    • 입력 2008-10-05 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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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삼척에서 최고 150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려 때아닌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 낮의 늦더위가 주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김성한 기상 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폭우로 해안 마을의 도로가 작은 개천으로 변했습니다. 수확을 앞둔 벼는 맥없이 쓰러졌고,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진하(삼척시 근덕면 주민) : "한꺼번에 비가 이렇게 많이 온 것은 많지도 않은데, 하여튼 뭐 대단했어요. 막 쏟아부었어요." 오늘 새벽부터 12시간 동안 삼척 지역에는 호우경보 속에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때아닌 가을철 폭우의 원인은 동해상에서 불어온 바닷바람이 태백산맥과 부딪치면서 삼척 지역에 많은 비구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올 가을 동해상에는 바닷물 온도가 예년 보다 3~4도가량 높아 찬 공기와 부딪히면 동해안 지역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해마다 가을에 발생하는 해일성 파도, 지난 2006년 태풍보다 심한 강풍과 폭우, 모두 높은 수온을 유지하는 동해와 대기 중의 차가운 저기압이 충돌해 생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내륙 지역은 여전히 늦더위가 계속돼 기온만큼은 가을답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중부 지방에도 한때 비가 내리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도 한낮에는 25도 안팎까지 오르는 다소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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