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유럽도 불안 가중

입력 2008.10.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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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유럽 증시는 일단 보합세지만 어제 월요일엔 사상 최대 폭락으로 공황상태였습니다. 유럽 각국의 공조도 순탄치 않습니다.

런던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김태선 특파원!

<리포트>
<질문 1> 유럽 각국의 주식시장, 오늘은 어떻습니까?
<답변 1>
네, 어제 20여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유럽 증시, 오늘은 어제의 충격에서 벗어나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일단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장 초엔 호주의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는데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공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이내, 금융주들의 낙폭이 커지면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지금은 다시 조금 오른 상탭니다.

한국시각 밤 9시 현재, 영국의 풋지 지수는 - %, 프랑스의 세아세 지수는 -%, 독일 닥스 지수는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예금주들의 불안이 더욱 높아가고 있습니다.

<질문 2> 그렇다면 유럽에서는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합니까?

<답변 2>

그렇습니다. 은행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예금 인출사태가 우려되면서 극심한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국 은행간 금리인 리보와 유럽은행간 유리보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국가 부도사태가 우려되던 아이슬란드는 러시아로 부터 54억 달러를 빌려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탭니다.

이런 상황에서 EU 정상들이 금융 안정과 예금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성명을 냈지만, 공허하게 들리는 상황입니다.

아일랜드와 독일,덴마크 등에 이어 포르투갈과 아이슬란드 정부도 예금 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무제한 지급 보장을 선언하면서, 각기 제 살길 찾기에 나선 모양샙니다.

더욱 문제는 금융위기가 실물부문으로 옮겨가고 있는 건데요, 유럽이 이미 경기후퇴에 들어섰고, 자동차 업체들이 우리돈 67조원의 긴급 대출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유럽 27개국 재무장관회의, 그리고 15일엔 유럽정상회의가 열리지만 이런 엇박자속에 실효성 있는 공동대응방안이 마련될지는 불투명해보입니다.

지금까지 런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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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기’ 유럽도 불안 가중
    • 입력 2008-10-07 20:53:09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유럽 증시는 일단 보합세지만 어제 월요일엔 사상 최대 폭락으로 공황상태였습니다. 유럽 각국의 공조도 순탄치 않습니다. 런던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김태선 특파원! <리포트> <질문 1> 유럽 각국의 주식시장, 오늘은 어떻습니까? <답변 1> 네, 어제 20여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유럽 증시, 오늘은 어제의 충격에서 벗어나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일단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장 초엔 호주의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는데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공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이내, 금융주들의 낙폭이 커지면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지금은 다시 조금 오른 상탭니다. 한국시각 밤 9시 현재, 영국의 풋지 지수는 - %, 프랑스의 세아세 지수는 -%, 독일 닥스 지수는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예금주들의 불안이 더욱 높아가고 있습니다. <질문 2> 그렇다면 유럽에서는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합니까? <답변 2> 그렇습니다. 은행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예금 인출사태가 우려되면서 극심한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국 은행간 금리인 리보와 유럽은행간 유리보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국가 부도사태가 우려되던 아이슬란드는 러시아로 부터 54억 달러를 빌려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탭니다. 이런 상황에서 EU 정상들이 금융 안정과 예금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성명을 냈지만, 공허하게 들리는 상황입니다. 아일랜드와 독일,덴마크 등에 이어 포르투갈과 아이슬란드 정부도 예금 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무제한 지급 보장을 선언하면서, 각기 제 살길 찾기에 나선 모양샙니다. 더욱 문제는 금융위기가 실물부문으로 옮겨가고 있는 건데요, 유럽이 이미 경기후퇴에 들어섰고, 자동차 업체들이 우리돈 67조원의 긴급 대출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유럽 27개국 재무장관회의, 그리고 15일엔 유럽정상회의가 열리지만 이런 엇박자속에 실효성 있는 공동대응방안이 마련될지는 불투명해보입니다. 지금까지 런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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