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다음 달 15일 G20 정상회담

입력 2008.10.2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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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국의 고강도 대책에도 진정되지 않고 있는 금융위기와 세계적인 경제 불안에 대처하기 위한 20개국 정상회담이 다음달 15일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윤제춘 특파원!

<질문 1>

이번 다자 정상회담은 어떻게 성사됐습니까?

<답변 1>

G-20 즉 20개국 정상회담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0여개국 정상들에게 직접 전화로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선진 7개국에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국가 정상들이 참가합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IMF와 세계은행 총재도 초청됐습니다.

미 백악관은 금융위기 원인 분석과 각국의 대응책 점검, 국제 금융체제 개혁 논의를 의제로 열거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의 말 입니다.

<녹취> 페리노(미 백악관 대변인)

이렇게 특히 국제 금융체제의 새 판을 짜는 것이 핵심 사안 입니다.

G-20 정상회담은 이번 한차례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 2>

준비할 시간도 촉박한데, 선진 7개국에 한정하지 않고 20개국으로 확대한 이유는 뭘까요?

<답변 2>

선진국들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게 된 세계 경제 구조 때문 입니다.

외환 보유액만 봐도 보유 총액 순위 7위 안에 이른바 G-7 국가는 일본 밖에 없습니다.

중국이 1조 8천억 달러, 러시아가 5천 8백억 달러 등 G-20으로 범위를 넓히면 5개 나라가 외환 보유액 7위 안에 들어 있습니다.

또 G-20 에 속하는 국가는 세계 경제력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국가들입니다.

이달초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했을 당시, 미국은 G-7 재무장관 회담을 열었지만, 미진하자 곧바로 G-20 재무장관 회담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국가들의 입김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질문 3>

정상회담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대폭락을 기록했는데, 실효성 있는 합의가 나올까요?

<답변 3>

보통 이런 정상회담은 1년 전부터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번엔 준비기간이 한달도 안됩니다.

이렇게 급조된 회담인데다 국가간 상충되는 이해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페리노 대변인의 말 입니다.

<녹취> 페리노(미 백악관 대변인)

미 대선이 끝난 뒤 퇴임을 목전에 둔 부시 대통령이 주도하는 회담이란 점도 한계를 보여주는 부분 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첫 범세계적 정상회동이어서 국제 공조의 의미는 적지 않습니다.

또한 이번 회의가 세계 금융체제의 새 판을 짜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신흥국들에겐 국제 금융무대에서 위상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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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 다음 달 15일 G20 정상회담
    • 입력 2008-10-23 22: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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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국의 고강도 대책에도 진정되지 않고 있는 금융위기와 세계적인 경제 불안에 대처하기 위한 20개국 정상회담이 다음달 15일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윤제춘 특파원! <질문 1> 이번 다자 정상회담은 어떻게 성사됐습니까? <답변 1> G-20 즉 20개국 정상회담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0여개국 정상들에게 직접 전화로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선진 7개국에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국가 정상들이 참가합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IMF와 세계은행 총재도 초청됐습니다. 미 백악관은 금융위기 원인 분석과 각국의 대응책 점검, 국제 금융체제 개혁 논의를 의제로 열거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의 말 입니다. <녹취> 페리노(미 백악관 대변인) 이렇게 특히 국제 금융체제의 새 판을 짜는 것이 핵심 사안 입니다. G-20 정상회담은 이번 한차례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 2> 준비할 시간도 촉박한데, 선진 7개국에 한정하지 않고 20개국으로 확대한 이유는 뭘까요? <답변 2> 선진국들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게 된 세계 경제 구조 때문 입니다. 외환 보유액만 봐도 보유 총액 순위 7위 안에 이른바 G-7 국가는 일본 밖에 없습니다. 중국이 1조 8천억 달러, 러시아가 5천 8백억 달러 등 G-20으로 범위를 넓히면 5개 나라가 외환 보유액 7위 안에 들어 있습니다. 또 G-20 에 속하는 국가는 세계 경제력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국가들입니다. 이달초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했을 당시, 미국은 G-7 재무장관 회담을 열었지만, 미진하자 곧바로 G-20 재무장관 회담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국가들의 입김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질문 3> 정상회담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대폭락을 기록했는데, 실효성 있는 합의가 나올까요? <답변 3> 보통 이런 정상회담은 1년 전부터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번엔 준비기간이 한달도 안됩니다. 이렇게 급조된 회담인데다 국가간 상충되는 이해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페리노 대변인의 말 입니다. <녹취> 페리노(미 백악관 대변인) 미 대선이 끝난 뒤 퇴임을 목전에 둔 부시 대통령이 주도하는 회담이란 점도 한계를 보여주는 부분 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첫 범세계적 정상회동이어서 국제 공조의 의미는 적지 않습니다. 또한 이번 회의가 세계 금융체제의 새 판을 짜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신흥국들에겐 국제 금융무대에서 위상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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