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아프가니스탄의 불상 파괴 지시

입력 2001.02.28 (20:00) 수정 2023.09.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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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아프가니스탄의 회교 원리주의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아프간 내의 모든 불상의 파괴를 지시했습니다.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세계 최대 크기 불상의 파괴 우려 소식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중부 바미얀에 위치한 높이 53m의 세계 최대 사암 마애불상입니다.
고대 실크로드의 요지였던 이 지역에는 이 불상뿐만 아니라 서기 2세기 이후의 간다라 양식의 귀중한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습니다.
현지의 반타르 통신에 의하면 현재 아프가니스탄 전지역에 불상파괴 요원이 파견되어 있습니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가 모든 형태의 불상을 파괴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로운드라스(유네스코협상단 대표): 오늘 바미얀의 두 개 석불 중 하나를 공격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기자: 현재 국제 협상팀이 문화유적 보전을 위해 탈레반과 협상 중이지만 전망은 지극히 불투명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탈레반이 모든 우상 숭배를 금지하는 마호메트의 교리를 교조적으로 해석하며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기 때문입니다.
탈레반은 이미 96년 집권 과정에서도 공중 폭격으로 높이 53m 불상의 일부를 크게 훼손시킨 바 있습니다.
또 높이 38m의 불상에도 포탄을 쏘아 얼굴과 몸체를 일그러뜨리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로 세계 미술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하불 박물관의 유물마저 상당수 파괴해 훼손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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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투데이>아프가니스탄의 불상 파괴 지시
    • 입력 2001-02-28 20:00:00
    • 수정2023-09-25 07:13:30
    뉴스투데이
⊙기자: 아프가니스탄의 회교 원리주의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아프간 내의 모든 불상의 파괴를 지시했습니다.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세계 최대 크기 불상의 파괴 우려 소식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중부 바미얀에 위치한 높이 53m의 세계 최대 사암 마애불상입니다.
고대 실크로드의 요지였던 이 지역에는 이 불상뿐만 아니라 서기 2세기 이후의 간다라 양식의 귀중한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습니다.
현지의 반타르 통신에 의하면 현재 아프가니스탄 전지역에 불상파괴 요원이 파견되어 있습니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가 모든 형태의 불상을 파괴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로운드라스(유네스코협상단 대표): 오늘 바미얀의 두 개 석불 중 하나를 공격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기자: 현재 국제 협상팀이 문화유적 보전을 위해 탈레반과 협상 중이지만 전망은 지극히 불투명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탈레반이 모든 우상 숭배를 금지하는 마호메트의 교리를 교조적으로 해석하며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기 때문입니다.
탈레반은 이미 96년 집권 과정에서도 공중 폭격으로 높이 53m 불상의 일부를 크게 훼손시킨 바 있습니다.
또 높이 38m의 불상에도 포탄을 쏘아 얼굴과 몸체를 일그러뜨리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로 세계 미술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하불 박물관의 유물마저 상당수 파괴해 훼손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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