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은, 끈질긴 설득 ‘주효’
입력 2008.10.30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과의 통화 교환 협정이 체결되긴 했지만 처음엔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측의 끈질긴 설득이 주효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한국은행이 미국에 통화 교환 협정을 타진한 것은 금융위기가 확산되던 지난달부터입니다.
처음 미국측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원화가 국제결제통화가 아닌데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선진국들보다 훨씬 낮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하지만 신제윤 재정부 차관보와 이광주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주축으로 한 꾸준한 설득작업이 효과를 봤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논리는 이른바 '역(逆)전이 현상'. 한국 등 신흥국이 어려우면 보유한 미국 국채를 팔 수밖에 없고 위기가 다시 선진국에 전이된다는 논리입니다.
<녹취> 신제윤(기획재정부 차관보) : "양쪽 다 도움된다는 것 강조했습니다. 우리 시장이 어려우면 여기 나와있는 미국계 은행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과거보다 높아진 한국 경제의 세계적 위상도 협상의 중요한 무기가 됐습니다.
<녹취> 이광주(한국은행 부총재보0 : "무역규모로도 한 11위, 12위 정도 되고, 근데 금융부분에서 그에 걸맞지 않은 저희가 국제적 대우를 받고 있고..."
정부는 미국 재무부를,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를 맡아 업무를 분담한 집요한 설득 작업을 벌였고, 마침내 오늘 새벽 합의서에 서명을 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미국과의 통화 교환 협정이 체결되긴 했지만 처음엔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측의 끈질긴 설득이 주효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한국은행이 미국에 통화 교환 협정을 타진한 것은 금융위기가 확산되던 지난달부터입니다.
처음 미국측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원화가 국제결제통화가 아닌데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선진국들보다 훨씬 낮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하지만 신제윤 재정부 차관보와 이광주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주축으로 한 꾸준한 설득작업이 효과를 봤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논리는 이른바 '역(逆)전이 현상'. 한국 등 신흥국이 어려우면 보유한 미국 국채를 팔 수밖에 없고 위기가 다시 선진국에 전이된다는 논리입니다.
<녹취> 신제윤(기획재정부 차관보) : "양쪽 다 도움된다는 것 강조했습니다. 우리 시장이 어려우면 여기 나와있는 미국계 은행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과거보다 높아진 한국 경제의 세계적 위상도 협상의 중요한 무기가 됐습니다.
<녹취> 이광주(한국은행 부총재보0 : "무역규모로도 한 11위, 12위 정도 되고, 근데 금융부분에서 그에 걸맞지 않은 저희가 국제적 대우를 받고 있고..."
정부는 미국 재무부를,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를 맡아 업무를 분담한 집요한 설득 작업을 벌였고, 마침내 오늘 새벽 합의서에 서명을 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한은, 끈질긴 설득 ‘주효’
-
- 입력 2008-10-30 20:42:08
<앵커 멘트>
미국과의 통화 교환 협정이 체결되긴 했지만 처음엔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측의 끈질긴 설득이 주효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한국은행이 미국에 통화 교환 협정을 타진한 것은 금융위기가 확산되던 지난달부터입니다.
처음 미국측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원화가 국제결제통화가 아닌데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선진국들보다 훨씬 낮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하지만 신제윤 재정부 차관보와 이광주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주축으로 한 꾸준한 설득작업이 효과를 봤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논리는 이른바 '역(逆)전이 현상'. 한국 등 신흥국이 어려우면 보유한 미국 국채를 팔 수밖에 없고 위기가 다시 선진국에 전이된다는 논리입니다.
<녹취> 신제윤(기획재정부 차관보) : "양쪽 다 도움된다는 것 강조했습니다. 우리 시장이 어려우면 여기 나와있는 미국계 은행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과거보다 높아진 한국 경제의 세계적 위상도 협상의 중요한 무기가 됐습니다.
<녹취> 이광주(한국은행 부총재보0 : "무역규모로도 한 11위, 12위 정도 되고, 근데 금융부분에서 그에 걸맞지 않은 저희가 국제적 대우를 받고 있고..."
정부는 미국 재무부를,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를 맡아 업무를 분담한 집요한 설득 작업을 벌였고, 마침내 오늘 새벽 합의서에 서명을 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
-
심인보 기자 nada@kbs.co.kr
심인보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미국발 금융위기, 불안한 세계경제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