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10월 금융시장 끝…11월 전망도 ‘안개 속’

입력 2008.11.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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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금융시장도 미국처럼 기대 반, 우려 반으로 11월을 맞았습니다.

이제 초점은 실물경제로 넘어갔는데, 먹구름이 계속 짙어지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월의 금융시장은 악몽 그 자쳅니다.

혼돈의 최고조는 지난 16일... 10월 첫날 1,439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차츰 낙폭을 키워가더니 16일 126.50포인트, 9.44% 떨어졌고 코스닥도 올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주가폭락은 환율 급등으로 이어져 16일의 원ㆍ달러 환율은 10년 10개월 만에 최대인 133원 50전 올라 1373원을 기록했습니다.

24일엔 코스피 1,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위기의 금융시장에 단비가 내린 건 지난 30일, 미국과의 통화교환협정 체결이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15.75포인트, 11.95% 폭등해 역대 최대 상승폭과 상승률을 기록하더니 어제는 1113.06까지 회복했습니다.

30일 원ㆍ달러 환율도 177원이 떨어져 10년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시장은 진정세로 접어들었지만 11월 전망도 안심만은 할 수 없습니다.

실물경기 위축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미 대선 이후 글로벌 시장은 나아지겠지만 국내 시장은 부동산 건설 등 실물 경기 침체가 예상돼 앞으로 금융시장은 정부 대책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실제로 4분기 제조업 경기지수 전망치는 3분기보다 20포인트 급락한 78로 조사됐고 9월의 소비재 판매는 지난해 9월보다 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과 소비 모두 얼어붙은데다 건설업체의 잇단 부도설까지 불거지면서 금융시장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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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몽의 10월 금융시장 끝…11월 전망도 ‘안개 속’
    • 입력 2008-11-01 20:49:39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금융시장도 미국처럼 기대 반, 우려 반으로 11월을 맞았습니다. 이제 초점은 실물경제로 넘어갔는데, 먹구름이 계속 짙어지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월의 금융시장은 악몽 그 자쳅니다. 혼돈의 최고조는 지난 16일... 10월 첫날 1,439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차츰 낙폭을 키워가더니 16일 126.50포인트, 9.44% 떨어졌고 코스닥도 올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주가폭락은 환율 급등으로 이어져 16일의 원ㆍ달러 환율은 10년 10개월 만에 최대인 133원 50전 올라 1373원을 기록했습니다. 24일엔 코스피 1,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위기의 금융시장에 단비가 내린 건 지난 30일, 미국과의 통화교환협정 체결이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15.75포인트, 11.95% 폭등해 역대 최대 상승폭과 상승률을 기록하더니 어제는 1113.06까지 회복했습니다. 30일 원ㆍ달러 환율도 177원이 떨어져 10년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시장은 진정세로 접어들었지만 11월 전망도 안심만은 할 수 없습니다. 실물경기 위축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미 대선 이후 글로벌 시장은 나아지겠지만 국내 시장은 부동산 건설 등 실물 경기 침체가 예상돼 앞으로 금융시장은 정부 대책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실제로 4분기 제조업 경기지수 전망치는 3분기보다 20포인트 급락한 78로 조사됐고 9월의 소비재 판매는 지난해 9월보다 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과 소비 모두 얼어붙은데다 건설업체의 잇단 부도설까지 불거지면서 금융시장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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