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환경재단 전격 압수 수색

입력 2008.11.07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환경운동연합의 보조금 유용의혹 수사가 최열씨가 대표로 있는 환경재단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최씨도 곧 소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운동연합에 이어 검찰이 환경재단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2002년 최열 대표가 중심이 돼 설립된 환경재단은 기금을 조성해 환경단체를 지원해온 단체로 최근엔 대운하 반대 운동을 적극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최 대표 사무실 등에서 통장 백여 개와 사업 자료, 그리고 회계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환경운동연합과 환경재단 사이에 빈번한 돈 거래 등 여러가지 의혹 확인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지만 최열씨는 자신 명의의 통장이 그대로 쓰이고 있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최열(환경재단 대표) : "환경연합 최열 명의는 다 정리해달라고 여러번 얘기했어요. 얘기해서 일정 부분 정리됐지만 상당 부분은 정리가 안된 채로 그대로 쓴 거예요."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다음주쯤 최열 대표를 소환해 기업 후원금과 보조금 등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산림청은 환경련 전 간부가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지원받은 녹색자금 지원금을 횡령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지원한 2억여원을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련 두 간부의 보조금 횡령 의혹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가 환경재단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환경운동 전반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환경재단 전격 압수 수색
    • 입력 2008-11-07 21:21:29
    뉴스 9
<앵커 멘트> 환경운동연합의 보조금 유용의혹 수사가 최열씨가 대표로 있는 환경재단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최씨도 곧 소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운동연합에 이어 검찰이 환경재단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2002년 최열 대표가 중심이 돼 설립된 환경재단은 기금을 조성해 환경단체를 지원해온 단체로 최근엔 대운하 반대 운동을 적극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최 대표 사무실 등에서 통장 백여 개와 사업 자료, 그리고 회계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환경운동연합과 환경재단 사이에 빈번한 돈 거래 등 여러가지 의혹 확인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지만 최열씨는 자신 명의의 통장이 그대로 쓰이고 있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최열(환경재단 대표) : "환경연합 최열 명의는 다 정리해달라고 여러번 얘기했어요. 얘기해서 일정 부분 정리됐지만 상당 부분은 정리가 안된 채로 그대로 쓴 거예요."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다음주쯤 최열 대표를 소환해 기업 후원금과 보조금 등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산림청은 환경련 전 간부가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지원받은 녹색자금 지원금을 횡령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지원한 2억여원을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련 두 간부의 보조금 횡령 의혹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가 환경재단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환경운동 전반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