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업무용 운전병만 수천 명…관행 손질 부터
입력 2008.11.08 (21:33)
수정 2008.11.0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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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의무를 위해 군에 갔지만 장교들의 개인 비서, 또 운전사로 복무하는 장병들이 수천 명이 넘습니다.
뿌리깊은 관행인데, 국회 예산정책처가 자가운전을 늘려 전투병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번호판에 육,해,공,합 등의 글자가 새겨진 차량들. 국방부가 중령 이상 장교들을 위해 제공하는 업무용 차량입니다.
운전병에 기름값도 지원하지만 개인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녹취> 운전병 출신 전역자 : "가족들끼리 나가셔서 식사도 하시고 소풍같은 것도 다니시고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나갔습니다."
장성용을 제외한 일반 업무용 차량은 현재 3천 781대. 배치된 운전병만 2천 647명에 이릅니다.
관사병,테니스 병 등 상관들의 허드렛일이나 개인비서로 일하는 장병 수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우선 군 업무용 승용차를 자가운전으로 대체하고 운전병들을 전투병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문종열(국회 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 : "이제는 불필요하고 군사전략적으로 가치가 낮은 임무는 과감하게 도태시킬 필요가 있겠습니다."
국방부는 2020년까지 현역병 수를 지금보다 18만명 줄이겠다면서 대체할 부사관과 유급지원병을 해마다 3천명씩 증원하겠다고 예산배정을 요청했습니다.
이미 국방예산의 42%가 인건비 등 경직성 예산에 투입되는 상황.
병력과 예산 부족을 탓하기 전에 군 스스로의 내부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국방의무를 위해 군에 갔지만 장교들의 개인 비서, 또 운전사로 복무하는 장병들이 수천 명이 넘습니다.
뿌리깊은 관행인데, 국회 예산정책처가 자가운전을 늘려 전투병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번호판에 육,해,공,합 등의 글자가 새겨진 차량들. 국방부가 중령 이상 장교들을 위해 제공하는 업무용 차량입니다.
운전병에 기름값도 지원하지만 개인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녹취> 운전병 출신 전역자 : "가족들끼리 나가셔서 식사도 하시고 소풍같은 것도 다니시고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나갔습니다."
장성용을 제외한 일반 업무용 차량은 현재 3천 781대. 배치된 운전병만 2천 647명에 이릅니다.
관사병,테니스 병 등 상관들의 허드렛일이나 개인비서로 일하는 장병 수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우선 군 업무용 승용차를 자가운전으로 대체하고 운전병들을 전투병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문종열(국회 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 : "이제는 불필요하고 군사전략적으로 가치가 낮은 임무는 과감하게 도태시킬 필요가 있겠습니다."
국방부는 2020년까지 현역병 수를 지금보다 18만명 줄이겠다면서 대체할 부사관과 유급지원병을 해마다 3천명씩 증원하겠다고 예산배정을 요청했습니다.
이미 국방예산의 42%가 인건비 등 경직성 예산에 투입되는 상황.
병력과 예산 부족을 탓하기 전에 군 스스로의 내부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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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업무용 운전병만 수천 명…관행 손질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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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1-08 21:06:38
- 수정2008-11-08 23:19:07

<앵커 멘트>
국방의무를 위해 군에 갔지만 장교들의 개인 비서, 또 운전사로 복무하는 장병들이 수천 명이 넘습니다.
뿌리깊은 관행인데, 국회 예산정책처가 자가운전을 늘려 전투병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번호판에 육,해,공,합 등의 글자가 새겨진 차량들. 국방부가 중령 이상 장교들을 위해 제공하는 업무용 차량입니다.
운전병에 기름값도 지원하지만 개인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녹취> 운전병 출신 전역자 : "가족들끼리 나가셔서 식사도 하시고 소풍같은 것도 다니시고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나갔습니다."
장성용을 제외한 일반 업무용 차량은 현재 3천 781대. 배치된 운전병만 2천 647명에 이릅니다.
관사병,테니스 병 등 상관들의 허드렛일이나 개인비서로 일하는 장병 수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우선 군 업무용 승용차를 자가운전으로 대체하고 운전병들을 전투병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문종열(국회 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 : "이제는 불필요하고 군사전략적으로 가치가 낮은 임무는 과감하게 도태시킬 필요가 있겠습니다."
국방부는 2020년까지 현역병 수를 지금보다 18만명 줄이겠다면서 대체할 부사관과 유급지원병을 해마다 3천명씩 증원하겠다고 예산배정을 요청했습니다.
이미 국방예산의 42%가 인건비 등 경직성 예산에 투입되는 상황.
병력과 예산 부족을 탓하기 전에 군 스스로의 내부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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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식 기자 kyoosi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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