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건설 ‘회생 절차’ 신청…줄도산 우려 확산

입력 2008.11.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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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건설업계에서는 부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견 업체인 신성 건설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쓰러졌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공능력평가 41위인 중견 신성건설이 오늘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신성건설은 현재 국내외 59곳에서 2조원대 규모의 각종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성건설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유동성 약화를 끝내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건설경기 침체로 신성건설은 올들어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달 31일에는 1차 부도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기도 했습니다.

<녹취> 자금담당직원 : "지방 중소도시에 많이 진출했었고 그런 과정에서 미분양 문제가 발생됐고, 주택경기까지 겹쳐져서 유동성 문제가 발생된 걸로..."

신성건설은 이제 채권.채무가 동결되고, 공사는 당분간 중단되게 됩니다.

충북 청주에 짓고 있는 천 2백여 가구를 비롯한 아파트 3천 5백여 가구는 당분간 입주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법원 심사에서 파산으로 결정될 경우 협력업체가 줄도산 될 수 있다는 우렵니다.

정부는 오늘 이같은 사태를 막기위해 신성건설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협력업체에 대해 금융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선덕(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 "그동안 건설사업부분에 잠재되어있던 부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건설산업의 구조조정이 시작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분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건설업계에는 줄도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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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건설 ‘회생 절차’ 신청…줄도산 우려 확산
    • 입력 2008-11-12 20:48:40
    뉴스 9
<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건설업계에서는 부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견 업체인 신성 건설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쓰러졌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공능력평가 41위인 중견 신성건설이 오늘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신성건설은 현재 국내외 59곳에서 2조원대 규모의 각종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성건설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유동성 약화를 끝내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건설경기 침체로 신성건설은 올들어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달 31일에는 1차 부도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기도 했습니다. <녹취> 자금담당직원 : "지방 중소도시에 많이 진출했었고 그런 과정에서 미분양 문제가 발생됐고, 주택경기까지 겹쳐져서 유동성 문제가 발생된 걸로..." 신성건설은 이제 채권.채무가 동결되고, 공사는 당분간 중단되게 됩니다. 충북 청주에 짓고 있는 천 2백여 가구를 비롯한 아파트 3천 5백여 가구는 당분간 입주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법원 심사에서 파산으로 결정될 경우 협력업체가 줄도산 될 수 있다는 우렵니다. 정부는 오늘 이같은 사태를 막기위해 신성건설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협력업체에 대해 금융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선덕(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 "그동안 건설사업부분에 잠재되어있던 부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건설산업의 구조조정이 시작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분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건설업계에는 줄도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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