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언급

입력 2008.11.12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이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세계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수출기업을 살려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 회의에 참석한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 이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저우 은행장은 수출촉진과 경제성장을 위해 위안화를 평가절하 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고 답했습니다.

이틀전 기자회견에서 "전혀 가능성이 없다" 고 한 발언과는 상반되는 것입니다.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06년 초 8.0 에서 지속적으로 평가 절상돼 6.8 대까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정부가 경제성장의 방향을 내수로 전환했지만 위안화 절하를 통해 먼저 수출기업부터 살린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철성(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장) : "수출이 지나치게 위축될 경우 내수위주 전환도 힘들기 때문에 위안화 절하가능성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이와함께 지난 9일 발표한 4조 위안의 경기부양 자금 중 올해 말까지 천 억 위안, 우리돈 20조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중국의 인위적인 환율하락에 명백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중국이 실제 위안화 절하에 나설지는 다소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언급
    • 입력 2008-11-12 20:54:46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이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세계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수출기업을 살려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 회의에 참석한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 이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저우 은행장은 수출촉진과 경제성장을 위해 위안화를 평가절하 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고 답했습니다. 이틀전 기자회견에서 "전혀 가능성이 없다" 고 한 발언과는 상반되는 것입니다.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06년 초 8.0 에서 지속적으로 평가 절상돼 6.8 대까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정부가 경제성장의 방향을 내수로 전환했지만 위안화 절하를 통해 먼저 수출기업부터 살린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철성(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장) : "수출이 지나치게 위축될 경우 내수위주 전환도 힘들기 때문에 위안화 절하가능성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이와함께 지난 9일 발표한 4조 위안의 경기부양 자금 중 올해 말까지 천 억 위안, 우리돈 20조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중국의 인위적인 환율하락에 명백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중국이 실제 위안화 절하에 나설지는 다소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