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기업에 ‘160억 달러’ 지원

입력 2008.11.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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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당국이 수출입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160억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외화 유동성 부족으로 수출입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출계약을 체결해도 달러가 부족한 은행들이 수출환어음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말 은행이 매입한 외환 잔액은 224억 달러로 한달 전보다 38억 달러가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수출입 금융에 1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2조 원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은행이 중소기업들의 수출환어음을 사준 준 만큼 정부가 은행에 외화를 대출해 주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안병찬(한국은행 국제국장) : "은행들이 외화자금이 부족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대해서 수출 금융을 지원하지 못하는 그런 애로를 해결해 주는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1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 펀드를 조성해 기업과 제2 금융권의 우량 채권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돈을 풀어도 구석구석까지 전달되지 않고 있는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채권펀드에는 산업은행이 2조 원을 출자해 종잣돈을 만들고 나머지는 연기금과 민간 금융기관이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전광우(금융위원장) : "펀드 운용도 상업성을 최대한 고려한 민간투자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시장과 투자자간 윈윈을 추구하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계속 쏟아져 나오면서 과연 꽉막힌 기업과 금융권의 자금줄이 속시원히 뚫릴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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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 기업에 ‘160억 달러’ 지원
    • 입력 2008-11-13 20: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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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당국이 수출입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160억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외화 유동성 부족으로 수출입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출계약을 체결해도 달러가 부족한 은행들이 수출환어음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말 은행이 매입한 외환 잔액은 224억 달러로 한달 전보다 38억 달러가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수출입 금융에 1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2조 원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은행이 중소기업들의 수출환어음을 사준 준 만큼 정부가 은행에 외화를 대출해 주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안병찬(한국은행 국제국장) : "은행들이 외화자금이 부족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대해서 수출 금융을 지원하지 못하는 그런 애로를 해결해 주는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1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 펀드를 조성해 기업과 제2 금융권의 우량 채권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돈을 풀어도 구석구석까지 전달되지 않고 있는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채권펀드에는 산업은행이 2조 원을 출자해 종잣돈을 만들고 나머지는 연기금과 민간 금융기관이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전광우(금융위원장) : "펀드 운용도 상업성을 최대한 고려한 민간투자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시장과 투자자간 윈윈을 추구하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계속 쏟아져 나오면서 과연 꽉막힌 기업과 금융권의 자금줄이 속시원히 뚫릴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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