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기부 천사는 ‘문근영’

입력 2008.11.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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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6년동안 자선단체에 개인으로 가장 많은 돈을 남몰래 기부해온 주인공이 밝혀졌습니다.

탤런트 문근영씨로 8억여원을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행의 주인공을 시상하는 자리, 하지만 정작 개인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사람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6년간 8억 5천만원을 기부한 얼굴 없는 기부천사, 20대 여성 탤런트라는 소문만 돌았습니다.

언론이 계속 확인을 요청하자 모금회는 기획사의 양해를 얻어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탤런트 문근영씨였습니다.

<인터뷰> 김효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 "문근영씨는 매년 꾸준히 기부하고 그 돈으로 문근영 기금을 만들어서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있지만 항상 좀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 부탁을 했습니다."

문씨는 광고모델비나 출연료를 받으면 곧바로 수천만원씩 기부했습니다.

땅끝마을 해남에도 공부방을 마련해주고 치료비나 장학금 등 거액을 다른 기관에 기부하기도 하는 등 늘 불우한 이웃을 도와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문근영씨 기획사 관계자 : "저희들에게 알리고 진행한 것이 아니어서 금액은 잘 몰랐고 저희도 이번에 기사 나온 것 보고 놀랐습니다."

개인기부자 2위는 지난 10년간 6억 5천만원을 기부한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코치, 연말이면 자선축구대회를 열어 남몰래 이웃을 도와왔습니다.

문씨와 홍씨에 이어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최신원 SKC 회장이 많은 돈을 냈습니다.

기업은 삼성이 1위, 현대 기아차, SK, LG 순입니다.

지난 10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 돈은 모두 1조 4152억원입니다. 개인 기부는 10년새 5배, 기업 기부는 3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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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 없는 기부 천사는 ‘문근영’
    • 입력 2008-11-13 21:20:15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6년동안 자선단체에 개인으로 가장 많은 돈을 남몰래 기부해온 주인공이 밝혀졌습니다. 탤런트 문근영씨로 8억여원을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행의 주인공을 시상하는 자리, 하지만 정작 개인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사람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6년간 8억 5천만원을 기부한 얼굴 없는 기부천사, 20대 여성 탤런트라는 소문만 돌았습니다. 언론이 계속 확인을 요청하자 모금회는 기획사의 양해를 얻어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탤런트 문근영씨였습니다. <인터뷰> 김효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 "문근영씨는 매년 꾸준히 기부하고 그 돈으로 문근영 기금을 만들어서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있지만 항상 좀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 부탁을 했습니다." 문씨는 광고모델비나 출연료를 받으면 곧바로 수천만원씩 기부했습니다. 땅끝마을 해남에도 공부방을 마련해주고 치료비나 장학금 등 거액을 다른 기관에 기부하기도 하는 등 늘 불우한 이웃을 도와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문근영씨 기획사 관계자 : "저희들에게 알리고 진행한 것이 아니어서 금액은 잘 몰랐고 저희도 이번에 기사 나온 것 보고 놀랐습니다." 개인기부자 2위는 지난 10년간 6억 5천만원을 기부한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코치, 연말이면 자선축구대회를 열어 남몰래 이웃을 도와왔습니다. 문씨와 홍씨에 이어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최신원 SKC 회장이 많은 돈을 냈습니다. 기업은 삼성이 1위, 현대 기아차, SK, LG 순입니다. 지난 10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 돈은 모두 1조 4152억원입니다. 개인 기부는 10년새 5배, 기업 기부는 3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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