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휴대전화’ 10억원대 수출…판매 일당 검거

입력 2008.11.17 (21:51) 수정 2008.11.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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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짝퉁 휴대전화를 만들어 대량으로 해외로 수출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짝퉁 휴대 전화를 만들기 위해, 대기업 직원과 짜고 휴대 전화 핵심 부품을 빼돌렸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업을 하는 박모 씨 등이 만든 이른바 '짝퉁' 휴대전화입니다.

국내 대기업이 제작해 수출하다 단종된 모델과 같습니다.

박 씨 등은 대기업에 자재 담당 간부와 짜고 휴대전화 핵심부품을 빼돌려 수도권 일대의 공장에서 이런 짝퉁 휴대전화 6천여대를 만들었습니다.

정품 시가로 10억원어치입니다.

케이스와 배터리 등도 중국 등지에서 정품을 베껴서 제작해 들여왔습니다.

정품 휴대전화와 똑같아 전문가들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박씨 등은 이렇게 만든 휴대전화를 한 대당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 받고 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 6천 여대를 수출하고 남은 제품을 국내에 유통시키다 적발됐습니다.

<녹취>피의자 박 씨 : "이렇게까지 큰 죄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국내 휴대전화업체들은 국산 짝퉁까지 등장하면서 해외시장에서의 이미지 손상을 피할 수없게됐습니다.

<녹취>대기업 관계자 : "이런 것들이 일 년에 수백억씩 투자해서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 등지에서 주로 적발돼온 짝퉁이 국내에서도 대량으로 만들어져 유통되면서 그나마 우리 수출산업을 지탱해온 IT제품의 대외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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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 휴대전화’ 10억원대 수출…판매 일당 검거
    • 입력 2008-11-17 21:08:52
    • 수정2008-11-19 08: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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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짝퉁 휴대전화를 만들어 대량으로 해외로 수출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짝퉁 휴대 전화를 만들기 위해, 대기업 직원과 짜고 휴대 전화 핵심 부품을 빼돌렸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업을 하는 박모 씨 등이 만든 이른바 '짝퉁' 휴대전화입니다. 국내 대기업이 제작해 수출하다 단종된 모델과 같습니다. 박 씨 등은 대기업에 자재 담당 간부와 짜고 휴대전화 핵심부품을 빼돌려 수도권 일대의 공장에서 이런 짝퉁 휴대전화 6천여대를 만들었습니다. 정품 시가로 10억원어치입니다. 케이스와 배터리 등도 중국 등지에서 정품을 베껴서 제작해 들여왔습니다. 정품 휴대전화와 똑같아 전문가들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박씨 등은 이렇게 만든 휴대전화를 한 대당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 받고 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 6천 여대를 수출하고 남은 제품을 국내에 유통시키다 적발됐습니다. <녹취>피의자 박 씨 : "이렇게까지 큰 죄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국내 휴대전화업체들은 국산 짝퉁까지 등장하면서 해외시장에서의 이미지 손상을 피할 수없게됐습니다. <녹취>대기업 관계자 : "이런 것들이 일 년에 수백억씩 투자해서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 등지에서 주로 적발돼온 짝퉁이 국내에서도 대량으로 만들어져 유통되면서 그나마 우리 수출산업을 지탱해온 IT제품의 대외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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