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감원 시작…구조조정 움직임 가시화

입력 2008.11.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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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권의 감원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씨티 은행이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간 은행들도 상당숩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씨티은행이 다음달까지 희망퇴직을 받아 인력 감축에 나섭니다.

미국 씨티그룹에서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5만 2천여 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조치입니다.

구체적인 감축 규모나 조건을 놓고 현재 노사 합의가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이용식(한국씨티은행 본부장) : "가장 바람직한 형태로 생각되는 자발적 희망퇴직 제도를 시행해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용하며 더욱 고객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SC제일은행은 이미 지난 달 희망퇴직을 통해 193명을 줄였습니다.

은행들은 이 같은 인력 감축 외에도 본점 조직을 축소하고 지점을 통폐합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신한은행이 지난 달부터 100여 개 지점의 통폐합에 착수했고, 국민은행은 지점 증설을 중단했습니다.

또, SC제일은행이 본부 인력 140여 명을 영업 인력으로 전환하는 등 인력 재배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윤기(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 : "은행권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 따른 완충력 제고를 위한 강도높은 경영개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실물 경기가 빠르게 하강하면서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도 악화되고 있어 향후 은행권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입니디.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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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감원 시작…구조조정 움직임 가시화
    • 입력 2008-11-18 20:49:05
    뉴스 9
<앵커 멘트> 은행권의 감원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씨티 은행이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간 은행들도 상당숩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씨티은행이 다음달까지 희망퇴직을 받아 인력 감축에 나섭니다. 미국 씨티그룹에서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5만 2천여 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조치입니다. 구체적인 감축 규모나 조건을 놓고 현재 노사 합의가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이용식(한국씨티은행 본부장) : "가장 바람직한 형태로 생각되는 자발적 희망퇴직 제도를 시행해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용하며 더욱 고객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SC제일은행은 이미 지난 달 희망퇴직을 통해 193명을 줄였습니다. 은행들은 이 같은 인력 감축 외에도 본점 조직을 축소하고 지점을 통폐합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신한은행이 지난 달부터 100여 개 지점의 통폐합에 착수했고, 국민은행은 지점 증설을 중단했습니다. 또, SC제일은행이 본부 인력 140여 명을 영업 인력으로 전환하는 등 인력 재배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윤기(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 : "은행권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 따른 완충력 제고를 위한 강도높은 경영개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실물 경기가 빠르게 하강하면서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도 악화되고 있어 향후 은행권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입니디.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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