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판돈 인터넷 도박은 ‘독버섯’?

입력 2008.11.19 (21:53) 수정 2008.11.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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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앵커 멘트>

유명 엠씨 강병규씨를 수렁에 빠뜨린 인터넷 도박.

접근하기 쉽고 워낙 중독성도 커 서민층 사이에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습 도박 혐의로 적발된 강병규 씨, 해외 생중계 사이트에서 불과 몇달만에 수억원을 잃은 게 확인돼 충격적입니다.

강 씨가 빠져든 도박과 비슷한 테크노 바카라 게임입니다.

필리핀에 있는 영업장에서 진행하는 게임이 실시간 중계됩니다.

<녹취> "플레이어 7, 뱅커 8 뱅커가 이겼습니다."

시계와 CNN 방송을 함께 보여주면서 실시간 중계임을 입증시켜주고있습니다.

바카라 게임방만 서른개 하루최대 천번의 게임이 진행될 경우 한번에 거는 판돈이 최대 400만원으로 연간 게임비만 1조원을 넘습니다.

운영자측은 전체 금액의 8%가량을 수수료로 떼 앉아서 때돈을 벌어들이면서 이른바 대포계좌로 경찰 추적을 피하고있습니다.

<인터뷰>사이트 운영자 : "수시로 계좌를 바꾸고 쓴 계좌는 삭제합니다. 안심하십시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 주소인 도메인도 수시로 바꾸기 때문에 사이트 폐쇄 조치도 무용지물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이 안방에 틀어박힌 서민들을 접근이 용이한 인터넷 도박장으로 이끌고있습니다.

<인터뷰> 이병귀(경찰청 사이버수사실장) : "집에서 인터넷으로 쉽게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다이야기 보다 훨씬 중독성이 강하고 도박에 빠져드는 사람도 많다.."

인터넷도박은 드나드는 데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중독성이 강해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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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원대 판돈 인터넷 도박은 ‘독버섯’?
    • 입력 2008-11-19 20:57:49
    • 수정2008-11-20 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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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앵커 멘트> 유명 엠씨 강병규씨를 수렁에 빠뜨린 인터넷 도박. 접근하기 쉽고 워낙 중독성도 커 서민층 사이에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습 도박 혐의로 적발된 강병규 씨, 해외 생중계 사이트에서 불과 몇달만에 수억원을 잃은 게 확인돼 충격적입니다. 강 씨가 빠져든 도박과 비슷한 테크노 바카라 게임입니다. 필리핀에 있는 영업장에서 진행하는 게임이 실시간 중계됩니다. <녹취> "플레이어 7, 뱅커 8 뱅커가 이겼습니다." 시계와 CNN 방송을 함께 보여주면서 실시간 중계임을 입증시켜주고있습니다. 바카라 게임방만 서른개 하루최대 천번의 게임이 진행될 경우 한번에 거는 판돈이 최대 400만원으로 연간 게임비만 1조원을 넘습니다. 운영자측은 전체 금액의 8%가량을 수수료로 떼 앉아서 때돈을 벌어들이면서 이른바 대포계좌로 경찰 추적을 피하고있습니다. <인터뷰>사이트 운영자 : "수시로 계좌를 바꾸고 쓴 계좌는 삭제합니다. 안심하십시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 주소인 도메인도 수시로 바꾸기 때문에 사이트 폐쇄 조치도 무용지물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이 안방에 틀어박힌 서민들을 접근이 용이한 인터넷 도박장으로 이끌고있습니다. <인터뷰> 이병귀(경찰청 사이버수사실장) : "집에서 인터넷으로 쉽게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다이야기 보다 훨씬 중독성이 강하고 도박에 빠져드는 사람도 많다.." 인터넷도박은 드나드는 데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중독성이 강해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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