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노인 폐렴’ 급증…예방 접종 필수

입력 2008.11.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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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추워지면 폐렴에 걸리는 어르신들 많아지는데요.

가벼운 폐렴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 꼭 하셔야겠습니다.

고은선 의학 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양쪽 폐가 하얗습니다.

검은색으로 보여야 할 폐가 폐렴 때문에 하얗게 보이는 겁니다.

<인터뷰> 김용수(71/폐렴 환자) : "처음에 막 춥고 기침나고... 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와봤더니 폐렴이라고 하잖아요, 몰랐죠, 우린!"

젊은 사람이라면 이 정도 폐렴은 대부분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노인들에게선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 새 65살 이하에선 폐렴으로 숨진 사람이 줄어든 반면에 65살 이상에선 폐렴 사망자가 2배가량 늘었습니다.

폐렴 때문에 사망할 확률은 노인이 전체 폐렴 환자보다 9배 이상 높습니다.

노인들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다가 당뇨나 간질환 같은 만성질환 자체가 염증을 더 잘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패혈증이라든지 또 뇌수막염이라든지 하는 더 무서운 그런 병이 같이 합병증이 될 확률이 높고...."

특히 겨울철엔 인플루엔자나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이 흔합니다.

인플루엔자나 폐렴구균은 예방접종을 할 경우, 감염이 예방되거나 합병증이 적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순다섯 살 이상이거나 당뇨,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접종이 추천됩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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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노인 폐렴’ 급증…예방 접종 필수
    • 입력 2008-11-21 21: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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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추워지면 폐렴에 걸리는 어르신들 많아지는데요. 가벼운 폐렴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 꼭 하셔야겠습니다. 고은선 의학 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양쪽 폐가 하얗습니다. 검은색으로 보여야 할 폐가 폐렴 때문에 하얗게 보이는 겁니다. <인터뷰> 김용수(71/폐렴 환자) : "처음에 막 춥고 기침나고... 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와봤더니 폐렴이라고 하잖아요, 몰랐죠, 우린!" 젊은 사람이라면 이 정도 폐렴은 대부분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노인들에게선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 새 65살 이하에선 폐렴으로 숨진 사람이 줄어든 반면에 65살 이상에선 폐렴 사망자가 2배가량 늘었습니다. 폐렴 때문에 사망할 확률은 노인이 전체 폐렴 환자보다 9배 이상 높습니다. 노인들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다가 당뇨나 간질환 같은 만성질환 자체가 염증을 더 잘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패혈증이라든지 또 뇌수막염이라든지 하는 더 무서운 그런 병이 같이 합병증이 될 확률이 높고...." 특히 겨울철엔 인플루엔자나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이 흔합니다. 인플루엔자나 폐렴구균은 예방접종을 할 경우, 감염이 예방되거나 합병증이 적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순다섯 살 이상이거나 당뇨,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접종이 추천됩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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