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관광 중단”…남북 교류 차단

입력 2008.11.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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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개성' 관광과 '경의선 열차' 운행을 중단하는 등 고강도 '통행차단' 조치를 남측에 통보했습니다.

다음달 1일로 시기를 못박았는데 정부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를 통한 육로 통행을 엄격히 제한.차단하겠다던 북한이, 오늘 구체적인 조치들을 공개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사분계선을 통과하여 진행되던 남측인원의 개성관광을 전면 차단할 것이다."

남북 경협 사무소를 폐쇄하고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직원의 절반을 이달 말까지 철수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남측 민간 단체들과 기업인들의 육로 통과도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산역에서 출발해 이 곳 도라산역을 거쳐 봉동역을 오가는 경의선 열차 운행도 북측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개성공단의 기업활동은 특례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차단 조치에서는 일단 제외했습니다.

정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이같은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북한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청와대는 남북간 진전된 대화가 가능할 때까지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안보관계 장관들이 긴급회의를 가진 데 이어, 통일부도 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실무 대책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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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개성관광 중단”…남북 교류 차단
    • 입력 2008-11-24 20: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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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개성' 관광과 '경의선 열차' 운행을 중단하는 등 고강도 '통행차단' 조치를 남측에 통보했습니다. 다음달 1일로 시기를 못박았는데 정부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를 통한 육로 통행을 엄격히 제한.차단하겠다던 북한이, 오늘 구체적인 조치들을 공개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사분계선을 통과하여 진행되던 남측인원의 개성관광을 전면 차단할 것이다." 남북 경협 사무소를 폐쇄하고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직원의 절반을 이달 말까지 철수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남측 민간 단체들과 기업인들의 육로 통과도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산역에서 출발해 이 곳 도라산역을 거쳐 봉동역을 오가는 경의선 열차 운행도 북측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개성공단의 기업활동은 특례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차단 조치에서는 일단 제외했습니다. 정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이같은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북한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청와대는 남북간 진전된 대화가 가능할 때까지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안보관계 장관들이 긴급회의를 가진 데 이어, 통일부도 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실무 대책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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