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민대회,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

입력 2008.11.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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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여의도에 농민 만여 명이 모여 한미 FTA 비준 '반대'와 농업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큰 충돌을 없었지만 일부 농민들은 국회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농민 만 2천여명이 서울 여의도 공원에 모였습니다.

농민들의 삶이 어느때보다 힘들어졌다는 걸 알리러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박의규(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 "쌀값이 개 사료값 보다 싸게 되는 이런 슬픈 환경을 가지고 있는 농민 세상!"

비료와 사료값은 폭등했지만 농산물 값은 폭락해 수확한들 도무지 수지가 맞지 않고, 오죽하면 자식같은 농작물을 그대로 폐기하겠느냐고 하소연했습니다.

<인터뷰> 천창석(농민) : "아채 과일은 최하가를 치고 있습니다. 농민들을 투자한 만큼 그 정도의 값어치가 전혀 없기 때문에 농민은 정말 어렵고 힘든…."

농민들은 정부가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한미 FTA 국회 비준을 추진하는 것은 한국 농업의 사망 선고와 같다면서 농산물을 실은 상여를 불태우기도했습니다.

대회를 마친 농민들은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우려했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일부 농민들은 정부의 현실적인 농업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해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농민들의 행진이 진행된 2시간 동안 이 일대 교통이 통제돼 퇴근길 혼잡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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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농민대회,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
    • 입력 2008-11-25 21: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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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여의도에 농민 만여 명이 모여 한미 FTA 비준 '반대'와 농업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큰 충돌을 없었지만 일부 농민들은 국회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농민 만 2천여명이 서울 여의도 공원에 모였습니다. 농민들의 삶이 어느때보다 힘들어졌다는 걸 알리러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박의규(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 "쌀값이 개 사료값 보다 싸게 되는 이런 슬픈 환경을 가지고 있는 농민 세상!" 비료와 사료값은 폭등했지만 농산물 값은 폭락해 수확한들 도무지 수지가 맞지 않고, 오죽하면 자식같은 농작물을 그대로 폐기하겠느냐고 하소연했습니다. <인터뷰> 천창석(농민) : "아채 과일은 최하가를 치고 있습니다. 농민들을 투자한 만큼 그 정도의 값어치가 전혀 없기 때문에 농민은 정말 어렵고 힘든…." 농민들은 정부가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한미 FTA 국회 비준을 추진하는 것은 한국 농업의 사망 선고와 같다면서 농산물을 실은 상여를 불태우기도했습니다. 대회를 마친 농민들은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우려했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일부 농민들은 정부의 현실적인 농업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해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농민들의 행진이 진행된 2시간 동안 이 일대 교통이 통제돼 퇴근길 혼잡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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