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체감 경기’ 사상 최저치 기록

입력 2008.11.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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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는 심리다' 이런 말이 있는데 또 이런 소식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습니다.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 마저 증가세가 꺽이면서 체감 경기가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 처리 규모 2위인 인천항입니다.

지난 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1년전보다 6.1% 감소하는 등 수출입 물동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종길(인천항만공사 마케팅팀장) :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물량이 감소하면서 저희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다소 둔화됐습니다."

이처럼 수출 증가세가 꺾이면서 이달 수출 기업의 업황 경기실사지수 BSI는 56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98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제조업 업황 지수도 54로 체감경기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괜찮았던 대기업의 경기 전망도 사상 최악으로 떨어졌습니다.

내년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내년 1분기 경기 전망은 55로 외완위기로 체감경기가 바닥을 쳤던 지난 98년 3분기의 61보다 낮았습니다.

<인터뷰>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신용경색과 실물경기 악화로 기업 경영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 부실과 고용 감소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성장의 두 축 가운데 하나인 수출마저 둔화되면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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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기업 ‘체감 경기’ 사상 최저치 기록
    • 입력 2008-11-26 20: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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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는 심리다' 이런 말이 있는데 또 이런 소식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습니다.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 마저 증가세가 꺽이면서 체감 경기가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 처리 규모 2위인 인천항입니다. 지난 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1년전보다 6.1% 감소하는 등 수출입 물동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종길(인천항만공사 마케팅팀장) :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물량이 감소하면서 저희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다소 둔화됐습니다." 이처럼 수출 증가세가 꺾이면서 이달 수출 기업의 업황 경기실사지수 BSI는 56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98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제조업 업황 지수도 54로 체감경기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괜찮았던 대기업의 경기 전망도 사상 최악으로 떨어졌습니다. 내년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내년 1분기 경기 전망은 55로 외완위기로 체감경기가 바닥을 쳤던 지난 98년 3분기의 61보다 낮았습니다. <인터뷰>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신용경색과 실물경기 악화로 기업 경영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 부실과 고용 감소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성장의 두 축 가운데 하나인 수출마저 둔화되면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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