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14년 약속 지키러 금의환향

입력 2008.11.27 (21:47) 수정 2008.11.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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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일본 프로축구 J 리그 나비스컵에서 우승한 오이타 구단의 황보관 부사장 등 임원들이 오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축구협회를 찾았습니다.

14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박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 축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왔습니다.

오이타 구단의 사장과 전 국가대표인 황보관 부사장이 축구협회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미조바다 히로시(오이타 대표) : "바닥에서 시작한 저희 오이타 팀은 한국 축구의 도움으로 나비스컵 우승이 가능했습니다."

지난 94년, 일본의 3부 리그 격인 지역리그로 출범한 오이타.

고 문정식 감독을 첫 사령탑으로 맞으며 한국축구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문 감독은 축구장이 없어 야구장에서 볼을 차던 팀을 전국 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오이타는 이후 J2 리그와 J리그 승격을 거쳐 마침내 올해 컵대회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90년 월드컵스타 황보관이 선수를 거쳐 지휘봉을 잡는 등 한국 축구와의 인연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황보관 : "우승하는 순간 후지TV아나운서가 '한일합작품'이다라고 말해서 전 일본인들이 감동했습니다."

우승하면 한국을 찾겠다던 창단 당시 약속을 지킨 오이타.

이제는 받은 것을 돌려줄 차례라며 한일 축구의 동반 발전이라는 새로운 약속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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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보관, 14년 약속 지키러 금의환향
    • 입력 2008-11-27 21:40:47
    • 수정2008-11-27 21: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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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일본 프로축구 J 리그 나비스컵에서 우승한 오이타 구단의 황보관 부사장 등 임원들이 오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축구협회를 찾았습니다. 14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박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 축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왔습니다. 오이타 구단의 사장과 전 국가대표인 황보관 부사장이 축구협회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미조바다 히로시(오이타 대표) : "바닥에서 시작한 저희 오이타 팀은 한국 축구의 도움으로 나비스컵 우승이 가능했습니다." 지난 94년, 일본의 3부 리그 격인 지역리그로 출범한 오이타. 고 문정식 감독을 첫 사령탑으로 맞으며 한국축구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문 감독은 축구장이 없어 야구장에서 볼을 차던 팀을 전국 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오이타는 이후 J2 리그와 J리그 승격을 거쳐 마침내 올해 컵대회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90년 월드컵스타 황보관이 선수를 거쳐 지휘봉을 잡는 등 한국 축구와의 인연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황보관 : "우승하는 순간 후지TV아나운서가 '한일합작품'이다라고 말해서 전 일본인들이 감동했습니다." 우승하면 한국을 찾겠다던 창단 당시 약속을 지킨 오이타. 이제는 받은 것을 돌려줄 차례라며 한일 축구의 동반 발전이라는 새로운 약속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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