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테러로 백여 명 숨져

입력 2008.11.27 (22:57) 수정 2008.11.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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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 최대의 상업도시인 뭄바이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나 백여 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알 카에다 배후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테러 첩보가 입수돼 테러 예비 경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리포트>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로 호텔에 불길이 치솟고 거리는 아수라장으로 돌변했습니다.

테러범의 표적이 된 곳은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뭄바이 시내 호텔 2곳을 포함해 모두 10여 곳이었습니다.

<녹취>알렉스 (호텔 탈출 영국인) : "괴한들이 레스토랑에 들어와 우리 중 일부를 식당 부엌으로 몰고 갔고요. 몇몇이 뒷문으로 도망쳤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백 여명. 부상자수는 3백여명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테러범들의 인질극이 계속되고 있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도 군경이 테러 용의자 4명을 사살했고 9명을 체포했지만, 경찰도 11명이나 숨졌습니다.

한 때 테러 현장 한 곳에서 고립됐던 한국인 26명은 모두 무사히 빠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뭄바이 발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4명 중 1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테러 직후 '데칸 무자헤딘'이란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나선 가운데 서방정보기관들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알카에다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케쉬 페이텔 (호텔탈출 영국인) : "테러범들은 영국이나 미국 여권 소지자들을 알고 싶어 했습니다. 아마도 외국인을 노린 테러 같습니다."

미국도 뉴욕 지하철을 대상으로 한 테러 첩보를 입수하고 테러 예비 경계 경보를 발령하는 등 전 세계가 테러 공포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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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뭄바이 테러로 백여 명 숨져
    • 입력 2008-11-27 22:53:53
    • 수정2008-11-27 23: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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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 최대의 상업도시인 뭄바이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나 백여 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알 카에다 배후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테러 첩보가 입수돼 테러 예비 경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리포트>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로 호텔에 불길이 치솟고 거리는 아수라장으로 돌변했습니다. 테러범의 표적이 된 곳은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뭄바이 시내 호텔 2곳을 포함해 모두 10여 곳이었습니다. <녹취>알렉스 (호텔 탈출 영국인) : "괴한들이 레스토랑에 들어와 우리 중 일부를 식당 부엌으로 몰고 갔고요. 몇몇이 뒷문으로 도망쳤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백 여명. 부상자수는 3백여명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테러범들의 인질극이 계속되고 있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도 군경이 테러 용의자 4명을 사살했고 9명을 체포했지만, 경찰도 11명이나 숨졌습니다. 한 때 테러 현장 한 곳에서 고립됐던 한국인 26명은 모두 무사히 빠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뭄바이 발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4명 중 1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테러 직후 '데칸 무자헤딘'이란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나선 가운데 서방정보기관들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알카에다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케쉬 페이텔 (호텔탈출 영국인) : "테러범들은 영국이나 미국 여권 소지자들을 알고 싶어 했습니다. 아마도 외국인을 노린 테러 같습니다." 미국도 뉴욕 지하철을 대상으로 한 테러 첩보를 입수하고 테러 예비 경계 경보를 발령하는 등 전 세계가 테러 공포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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