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으면 매력적'

입력 2001.03.06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성들은 왜 하이힐을 신는 걸까요? 몇 cm라도 위에서 내려보고 싶은 걸까요?
얼마 전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 정도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불편을 감수하고 하이힐을 신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이 높은 굽이 얼마나 피곤한지 남성들은 모를 거예요.
이 하이힐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부작용과 통증 등 감수해야 할 발의 변형이 일어나는데요.
하이힐을 신으면서도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지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걸음도 예쁘게 걷고, 다리도 예뻐 보여요.
⊙인터뷰: 키 커 보이는 효과...
⊙기자: 많은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위해 하이힐을 신는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하이힐에는 나름의 불편함도 따릅니다.
⊙인터뷰: 오래 걸으면 다리 아프고 뒤에 까지고, 멋내기 위해서는 불편한 것 감수해야죠.
⊙기자: 하이힐이 발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러나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향한 집착은 이런 불편함과 고통까지 능히 감수하게 만듭니다.
영국 옥스퍼드셔 보건신탁기금 족병학과 연구팀이 10대부터 70대까지의 여성 1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하이힐을 신는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하이힐을 신는 여성의 80%는 발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신발을 바꿀 용의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이힐은 그러나 굽이 7cm를 넘을 경우 발의 변형이나 통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원일(여의도 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발끝에 힘을 주시게 되고, 몸을 뒤로 젖히게 됩니다.
허리근육, 무릎 주변의 근육 그리고 아킬레스건의 긴장도가 증가됨으로써 근육통이 유발되고요.
⊙기자: 의사들은 굽의 높이가 5, 6cm 이하일 경우 별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끈으로 발을 잡아주는 것보다는 신발이 발을 잘 감싸서 제대로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앞이 너무 뾰족한 것은 발의 변형을 가져오기 쉬워 좋지 않습니다.
⊙이원일(여의도 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신의 넓이가 조금 넓어서 안정적인 신발 무게중심을 얻을 수 있는 하이힐이 좋겠고요.
신발이 좀 넓어서 발가락이 조이지 않는 그런 신발들을 쓰면 더 좋겠습니다.
⊙기자: 또 하이힐을 오랜 기간 신으면 아킬레스건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하이힐을 신고 난 뒤에는 아킬레스건을 펴주고 발목주변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이힐 신으면 매력적'
    • 입력 2001-03-06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여성들은 왜 하이힐을 신는 걸까요? 몇 cm라도 위에서 내려보고 싶은 걸까요? 얼마 전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 정도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불편을 감수하고 하이힐을 신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이 높은 굽이 얼마나 피곤한지 남성들은 모를 거예요. 이 하이힐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부작용과 통증 등 감수해야 할 발의 변형이 일어나는데요. 하이힐을 신으면서도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지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걸음도 예쁘게 걷고, 다리도 예뻐 보여요. ⊙인터뷰: 키 커 보이는 효과... ⊙기자: 많은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위해 하이힐을 신는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하이힐에는 나름의 불편함도 따릅니다. ⊙인터뷰: 오래 걸으면 다리 아프고 뒤에 까지고, 멋내기 위해서는 불편한 것 감수해야죠. ⊙기자: 하이힐이 발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러나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향한 집착은 이런 불편함과 고통까지 능히 감수하게 만듭니다. 영국 옥스퍼드셔 보건신탁기금 족병학과 연구팀이 10대부터 70대까지의 여성 1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하이힐을 신는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하이힐을 신는 여성의 80%는 발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신발을 바꿀 용의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이힐은 그러나 굽이 7cm를 넘을 경우 발의 변형이나 통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원일(여의도 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발끝에 힘을 주시게 되고, 몸을 뒤로 젖히게 됩니다. 허리근육, 무릎 주변의 근육 그리고 아킬레스건의 긴장도가 증가됨으로써 근육통이 유발되고요. ⊙기자: 의사들은 굽의 높이가 5, 6cm 이하일 경우 별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끈으로 발을 잡아주는 것보다는 신발이 발을 잘 감싸서 제대로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앞이 너무 뾰족한 것은 발의 변형을 가져오기 쉬워 좋지 않습니다. ⊙이원일(여의도 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신의 넓이가 조금 넓어서 안정적인 신발 무게중심을 얻을 수 있는 하이힐이 좋겠고요. 신발이 좀 넓어서 발가락이 조이지 않는 그런 신발들을 쓰면 더 좋겠습니다. ⊙기자: 또 하이힐을 오랜 기간 신으면 아킬레스건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하이힐을 신고 난 뒤에는 아킬레스건을 펴주고 발목주변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