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강에 기름 유출

입력 2001.03.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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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군부대에서 난방용 기름이 새 나와서 상수원인 남한강 지류, 섬강 상류를 오염시켜 상수원 취수지 작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공군부대는 이를 쉬쉬하다가 피해만 더 키웠다고 합니다.
함 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군부대에서 유출된 기름이 남한강 지류인 섬강으로 쉴 새 없이 흘러들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공군부대에서 새 나온 기름은 하루만에 섬강 10여 킬로미터를 뒤덮었습니다.
기름띠는 원주시 상수원보호구역까지 흘러들어 2시간 동안 취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기름유출 사고는 공군부대 난방유 저장탱크의 밸브가 파손돼 일어났습니다.
군은 꽃샘추위 속에서 탱크 하단에 붙어 있는 이와 같은 밸브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급기야는 파열돼 이번 기름유출 사고를 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700리터가 새어 나와 그 가운데 500리터 가량이 하수구를 통해 섬강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그런데도 공군부대에서는 외부기관에 이를 알리지 않고 부대 내에서 자체 방제작업을 벌이다 피해를 키웠습니다.
⊙공군 시설담당 장교: 섬강으로 유출되는 양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기자: 원주시는 군부대 관계자를 수질환경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함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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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강에 기름 유출
    • 입력 2001-03-06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공군부대에서 난방용 기름이 새 나와서 상수원인 남한강 지류, 섬강 상류를 오염시켜 상수원 취수지 작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공군부대는 이를 쉬쉬하다가 피해만 더 키웠다고 합니다. 함 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군부대에서 유출된 기름이 남한강 지류인 섬강으로 쉴 새 없이 흘러들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공군부대에서 새 나온 기름은 하루만에 섬강 10여 킬로미터를 뒤덮었습니다. 기름띠는 원주시 상수원보호구역까지 흘러들어 2시간 동안 취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기름유출 사고는 공군부대 난방유 저장탱크의 밸브가 파손돼 일어났습니다. 군은 꽃샘추위 속에서 탱크 하단에 붙어 있는 이와 같은 밸브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급기야는 파열돼 이번 기름유출 사고를 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700리터가 새어 나와 그 가운데 500리터 가량이 하수구를 통해 섬강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그런데도 공군부대에서는 외부기관에 이를 알리지 않고 부대 내에서 자체 방제작업을 벌이다 피해를 키웠습니다. ⊙공군 시설담당 장교: 섬강으로 유출되는 양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기자: 원주시는 군부대 관계자를 수질환경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함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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