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 치닫나?…여·야, ‘협상 우위’ 노려

입력 2008.12.03 (21:51) 수정 2008.12.0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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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이 국회 파행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것은 예산안을 고리로 쟁점 법안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여론에서 밀릴 게 없다며 한나라당은 정면돌파 태세입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상임위 전면 거부라는 초강수를 둔 이유, 정기국회 막판 각종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 가능합니다.

83석의 의석으로는 사안별 협상에서 거대 여당에게 밀릴 수 밖에 없는 만큼 예산안 문제는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상임위 거부를 고리로 삼아서라도 예산안 카드를 계속 쥐고 있어야 한미FTA 비준안 처리등 쟁점 협상에서 최대한 당의 입장을 반영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예정됐던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거부하고 청와대를 직접 공격하면서 전선을 넓힌 것도 이같은 전략에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지금 여권은 이명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청와대 참모진까지 대거 나서 예산안 강행 처리를 압박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면 돌파의지를 내보였습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예산안 처리가 늦어질 수록 여론은 민주당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차명진(한나라당 대변인) : "우리 경제에 국회 예산권이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가운데서도 최대쟁점중에 하나인 감세법안에 여야가 절충점을 찾아가고 있고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의 물밑조율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야 모두 경제위기 속에서 예산안 처리를 놓고 파행 상태를 장기간 방치하기는 어려워 조만간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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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파행 치닫나?…여·야, ‘협상 우위’ 노려
    • 입력 2008-12-03 20:49:04
    • 수정2008-12-03 22: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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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이 국회 파행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것은 예산안을 고리로 쟁점 법안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여론에서 밀릴 게 없다며 한나라당은 정면돌파 태세입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상임위 전면 거부라는 초강수를 둔 이유, 정기국회 막판 각종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 가능합니다. 83석의 의석으로는 사안별 협상에서 거대 여당에게 밀릴 수 밖에 없는 만큼 예산안 문제는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상임위 거부를 고리로 삼아서라도 예산안 카드를 계속 쥐고 있어야 한미FTA 비준안 처리등 쟁점 협상에서 최대한 당의 입장을 반영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예정됐던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거부하고 청와대를 직접 공격하면서 전선을 넓힌 것도 이같은 전략에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지금 여권은 이명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청와대 참모진까지 대거 나서 예산안 강행 처리를 압박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면 돌파의지를 내보였습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예산안 처리가 늦어질 수록 여론은 민주당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차명진(한나라당 대변인) : "우리 경제에 국회 예산권이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가운데서도 최대쟁점중에 하나인 감세법안에 여야가 절충점을 찾아가고 있고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의 물밑조율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야 모두 경제위기 속에서 예산안 처리를 놓고 파행 상태를 장기간 방치하기는 어려워 조만간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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