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 교체 확산

입력 2008.12.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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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좌편향으로 지목된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를 다른 책으로 바꾸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문 기한을 열흘 연장했는데 전교조 등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에 쓸 근현대사 교과서로 금성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바꾼 학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지역은 강원도입니다.

39개 고등학교 가운데 29개 학교가 바꿨습니다.

부산은 56개 고교 가운데 31곳이 교과서를 바꿔 주문했고, 서울도 124곳 중 약 37곳이 수정 주문했습니다.

<녹취>이옥식(서울 한가람고 교장) : "좌편향적인 문제점이 제기되지 않은 교과서들 중에서 다시 선생님들이 결정하게 된 것이죠."

교과부가 11월 말까지였던 수정 주문 기한을 이달 10일까지로 연장해 교과서를 교체하는 학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송원재(전교조 서울지부장) :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해서 또다시 편법적으로 기한을 늘리면서까지 재선정을 하는 것은 결국은 학교에 대한 사실상의 강압이다.."

이런 가운데 교과부는 금성출판사가 저자들을 배제한 채 교과부의 수정 지시대로 고친 새 교과서를 놓고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성 교과서 집필진은 승인이 이뤄질 경우 교과부와 출판사를 상대로 저작권법 위반과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역사교사 모임 등 역사관련 7개 단체도 성명을 내고 교과부의 수정 지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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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 교체 확산
    • 입력 2008-12-04 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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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좌편향으로 지목된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를 다른 책으로 바꾸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문 기한을 열흘 연장했는데 전교조 등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에 쓸 근현대사 교과서로 금성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바꾼 학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지역은 강원도입니다. 39개 고등학교 가운데 29개 학교가 바꿨습니다. 부산은 56개 고교 가운데 31곳이 교과서를 바꿔 주문했고, 서울도 124곳 중 약 37곳이 수정 주문했습니다. <녹취>이옥식(서울 한가람고 교장) : "좌편향적인 문제점이 제기되지 않은 교과서들 중에서 다시 선생님들이 결정하게 된 것이죠." 교과부가 11월 말까지였던 수정 주문 기한을 이달 10일까지로 연장해 교과서를 교체하는 학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송원재(전교조 서울지부장) :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해서 또다시 편법적으로 기한을 늘리면서까지 재선정을 하는 것은 결국은 학교에 대한 사실상의 강압이다.." 이런 가운데 교과부는 금성출판사가 저자들을 배제한 채 교과부의 수정 지시대로 고친 새 교과서를 놓고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성 교과서 집필진은 승인이 이뤄질 경우 교과부와 출판사를 상대로 저작권법 위반과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역사교사 모임 등 역사관련 7개 단체도 성명을 내고 교과부의 수정 지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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