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3사에 최대 170억 달러 지원

입력 2008.12.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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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34년만에 최악으로 나오자, 의회와 정부가 서둘러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미국 실업률 통계를 받아본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곧바로 성명을 냈습니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으니 긴급 일자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난 한달 일자리를 잃은 사람 수는 53만 3천명.

34년만의 최악입니다.

대응책 압박을 받게 되자 부시 대통령은 자동차 지원을 지목하며, 의회에 공을 넘겼습니다.

<녹취>부시 (미 대통령):"다음주중에 의회가 지원책을 내는 게 중요합니다."

여론을 의식해 주저하던 미 의회도 서둘러 가닥 잡기에 나섰습니다.

잠시 숨을 쉴 수 있도록 일시적 응급 지원만 한다는 겁니다.

<녹취> 바커스(미하원 금융위 공화당간사):"지불능력과 수익성이 회복될 때까지 일시적 지원만 동의할 수 있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과 백악관의 조율까지 마친 액수는 업계 요구 수준의 절반인 최대 170억달러에서 150억달러 사이.

다음주 하원 의결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특히 구제금융 자금이 아닌 에너지 자금에서 쓰도록 했고 내년 3월까지 한시적 지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차기 정부의 본격 자동차 지원책이 이미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조처는 미 자동차 지원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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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자동차 3사에 최대 170억 달러 지원
    • 입력 2008-12-06 20: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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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34년만에 최악으로 나오자, 의회와 정부가 서둘러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미국 실업률 통계를 받아본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곧바로 성명을 냈습니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으니 긴급 일자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난 한달 일자리를 잃은 사람 수는 53만 3천명. 34년만의 최악입니다. 대응책 압박을 받게 되자 부시 대통령은 자동차 지원을 지목하며, 의회에 공을 넘겼습니다. <녹취>부시 (미 대통령):"다음주중에 의회가 지원책을 내는 게 중요합니다." 여론을 의식해 주저하던 미 의회도 서둘러 가닥 잡기에 나섰습니다. 잠시 숨을 쉴 수 있도록 일시적 응급 지원만 한다는 겁니다. <녹취> 바커스(미하원 금융위 공화당간사):"지불능력과 수익성이 회복될 때까지 일시적 지원만 동의할 수 있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과 백악관의 조율까지 마친 액수는 업계 요구 수준의 절반인 최대 170억달러에서 150억달러 사이. 다음주 하원 의결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특히 구제금융 자금이 아닌 에너지 자금에서 쓰도록 했고 내년 3월까지 한시적 지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차기 정부의 본격 자동차 지원책이 이미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조처는 미 자동차 지원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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