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 뻥튀기’ 불법영업 학원 무더기 적발

입력 2008.12.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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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솟는 사교육비를 잡기 위해 정부가 집중 단속을 벌였는데요.
수강료를 두세배씩 부풀려 받아온 양심없는 학원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입니다.

이 곳은 교육청에 수강료를 11만원으로 신고하고, 실제로는 32만원을 받다 적발됐습니다.

더 받은 학원비는 돌려줘야하고, 벌점 등 행정처분을 따로 받게 됩니다.

<인터뷰> 학원 원장 : "저도 겨우겨우 운영을 하고 있는 거고, 선생님들 월급은 어느 정도 맞춰줘야지 선생님을 쓸 수 있는거지. 그렇다고 터무니 없이 가격을 낮게주면 선생님들이 오시지 않는 부분이 때문에..."

이번에 정부 단속에 적발된 학원은 전국에서 모두 850여곳, 신고한 수강료보다 많이 받은 곳이 246곳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비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55곳, 허위.과장 광고 13곳 순이었습니다.

더 받았다 돌려준 수강료가 모두 3천7백여만 원에 달합니다.

적발된 학원 가운데 2곳은 등록 말소, 47곳은 교습정지, 771곳은 경고와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서명범(교과부 평생직업교육국장) : "한 번 단속에 걸리더라도 교습 정지나 등록취소 할 수 있도록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현재 가계 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4%으로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정부는 불법 학원이 한 원인이라고 보고 내년 2월까지 집중 단속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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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비 뻥튀기’ 불법영업 학원 무더기 적발
    • 입력 2008-12-08 20: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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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솟는 사교육비를 잡기 위해 정부가 집중 단속을 벌였는데요. 수강료를 두세배씩 부풀려 받아온 양심없는 학원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입니다. 이 곳은 교육청에 수강료를 11만원으로 신고하고, 실제로는 32만원을 받다 적발됐습니다. 더 받은 학원비는 돌려줘야하고, 벌점 등 행정처분을 따로 받게 됩니다. <인터뷰> 학원 원장 : "저도 겨우겨우 운영을 하고 있는 거고, 선생님들 월급은 어느 정도 맞춰줘야지 선생님을 쓸 수 있는거지. 그렇다고 터무니 없이 가격을 낮게주면 선생님들이 오시지 않는 부분이 때문에..." 이번에 정부 단속에 적발된 학원은 전국에서 모두 850여곳, 신고한 수강료보다 많이 받은 곳이 246곳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비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55곳, 허위.과장 광고 13곳 순이었습니다. 더 받았다 돌려준 수강료가 모두 3천7백여만 원에 달합니다. 적발된 학원 가운데 2곳은 등록 말소, 47곳은 교습정지, 771곳은 경고와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서명범(교과부 평생직업교육국장) : "한 번 단속에 걸리더라도 교습 정지나 등록취소 할 수 있도록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현재 가계 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4%으로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정부는 불법 학원이 한 원인이라고 보고 내년 2월까지 집중 단속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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