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 일본, ‘길거리 흡연’ 엄격 통제

입력 2008.12.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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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접 흡연도 문제지만, 담뱃불에 보행자가 다칠 수도있는데요.
그런 우려 때문인지 흡연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는 길거리 흡연만큼은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하루 백만명 이상이 오가는 일본 최대의 거리, 신주쿠.

2인 1조가 된 구청소속 단속 반원들이 하루 16시간,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을 적발합니다.

<녹취> 단속 반원 : " (담배꽁초 보여주며) 빼앗은 거예요. "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을 위해 4개 국어로 된 '금연 표지판'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나꼬(일본 도쿄 주민) : "걸어다니며 담배를 피우는 것은 냄새도 나고 어린이에게도 나쁘서 안 좋은 것 같아요 "

현재 도쿄 23개 구 가운데 '노상 흡연 금지'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모두 14곳. 벌금은 최고 2만엔입니다.

지난 2001년 흡연자의 담뱃불에 길가던 어린이가 실명하는 사고가 난 것이 관련 조례 설치의 배경이 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통계를 봐도 길거리 흡연으로 화상을 입거나 시력 저하 등의 사고를 당한 어린이가 한 해 4만 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사건들이 기폭제가 돼 길거리 흡연을 하지 말자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고 현재 일본내 많은 지자체들이 도쿄의 조례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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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 일본, ‘길거리 흡연’ 엄격 통제
    • 입력 2008-12-08 2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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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접 흡연도 문제지만, 담뱃불에 보행자가 다칠 수도있는데요. 그런 우려 때문인지 흡연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는 길거리 흡연만큼은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하루 백만명 이상이 오가는 일본 최대의 거리, 신주쿠. 2인 1조가 된 구청소속 단속 반원들이 하루 16시간,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을 적발합니다. <녹취> 단속 반원 : " (담배꽁초 보여주며) 빼앗은 거예요. "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을 위해 4개 국어로 된 '금연 표지판'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나꼬(일본 도쿄 주민) : "걸어다니며 담배를 피우는 것은 냄새도 나고 어린이에게도 나쁘서 안 좋은 것 같아요 " 현재 도쿄 23개 구 가운데 '노상 흡연 금지'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모두 14곳. 벌금은 최고 2만엔입니다. 지난 2001년 흡연자의 담뱃불에 길가던 어린이가 실명하는 사고가 난 것이 관련 조례 설치의 배경이 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통계를 봐도 길거리 흡연으로 화상을 입거나 시력 저하 등의 사고를 당한 어린이가 한 해 4만 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사건들이 기폭제가 돼 길거리 흡연을 하지 말자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고 현재 일본내 많은 지자체들이 도쿄의 조례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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