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자치단체나 자치단체장이 각종 상을 받았다는 소식 자주 접하실텐데요, 그러나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이러한 상을 받기 전에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건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영훈 충북 진천군수와 한용택 충북 옥천군수가 받았다고 홍보한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 대상'입니다.
이 상을 받았다고 알리는데 돈이 오갔습니다.
진천군은 천 백만 원, 옥천군은 3백 3십만 원을 홍보비 조로 주최 측에 건넸습니다.
<인터뷰>충북 진천군 공보 담당 : "군수님이 지금까지 시 건설을 (추진)하신 것을 알리려고 했는데 홍보가 필요하니까 홍보비로 집행하게 됐습니다."
지난 9월, 충북 청원군도 한 언론사와 민간 연구단체가 주관한 지역 경쟁력 평가에서 최우수 인증을 받았습니다.
주최측에서 인증 조건으로 공식 응모비 천 백여 만원을 제시했지만 청원군은 예산 지출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양홍석(청원군 문화공보실 공보담당) : "다른 언론사와의 관계도 있고 해서 공개하기는 곤란합니다."
충북지역 자치단체에 전달된 각종 시상 관련 응모 서류를 확인한 결과, 수상 결과를 인용하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홍보비 입금을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그러나 상의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후원 부처에서는 이름만 빌려줬다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정부 후원 승인 담당 : "(평가 주체 검증 등)그런 부분까지 확인은 곤란하고요. 00일보에서 이런 취지로 (상을)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후원 명칭 사용(승인)을 해준 거예요."
명확한 지출액과 그 효과에 대해 떳떳하게 밝히기도 힘든 '상 잔치'에 주민의 세금이 새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자치단체나 자치단체장이 각종 상을 받았다는 소식 자주 접하실텐데요, 그러나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이러한 상을 받기 전에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건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영훈 충북 진천군수와 한용택 충북 옥천군수가 받았다고 홍보한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 대상'입니다.
이 상을 받았다고 알리는데 돈이 오갔습니다.
진천군은 천 백만 원, 옥천군은 3백 3십만 원을 홍보비 조로 주최 측에 건넸습니다.
<인터뷰>충북 진천군 공보 담당 : "군수님이 지금까지 시 건설을 (추진)하신 것을 알리려고 했는데 홍보가 필요하니까 홍보비로 집행하게 됐습니다."
지난 9월, 충북 청원군도 한 언론사와 민간 연구단체가 주관한 지역 경쟁력 평가에서 최우수 인증을 받았습니다.
주최측에서 인증 조건으로 공식 응모비 천 백여 만원을 제시했지만 청원군은 예산 지출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양홍석(청원군 문화공보실 공보담당) : "다른 언론사와의 관계도 있고 해서 공개하기는 곤란합니다."
충북지역 자치단체에 전달된 각종 시상 관련 응모 서류를 확인한 결과, 수상 결과를 인용하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홍보비 입금을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그러나 상의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후원 부처에서는 이름만 빌려줬다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정부 후원 승인 담당 : "(평가 주체 검증 등)그런 부분까지 확인은 곤란하고요. 00일보에서 이런 취지로 (상을)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후원 명칭 사용(승인)을 해준 거예요."
명확한 지출액과 그 효과에 대해 떳떳하게 밝히기도 힘든 '상 잔치'에 주민의 세금이 새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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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단체들, ‘돈 주고 상 받기’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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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2-13 08:32:30
<앵커 멘트>
자치단체나 자치단체장이 각종 상을 받았다는 소식 자주 접하실텐데요, 그러나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이러한 상을 받기 전에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건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영훈 충북 진천군수와 한용택 충북 옥천군수가 받았다고 홍보한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 대상'입니다.
이 상을 받았다고 알리는데 돈이 오갔습니다.
진천군은 천 백만 원, 옥천군은 3백 3십만 원을 홍보비 조로 주최 측에 건넸습니다.
<인터뷰>충북 진천군 공보 담당 : "군수님이 지금까지 시 건설을 (추진)하신 것을 알리려고 했는데 홍보가 필요하니까 홍보비로 집행하게 됐습니다."
지난 9월, 충북 청원군도 한 언론사와 민간 연구단체가 주관한 지역 경쟁력 평가에서 최우수 인증을 받았습니다.
주최측에서 인증 조건으로 공식 응모비 천 백여 만원을 제시했지만 청원군은 예산 지출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양홍석(청원군 문화공보실 공보담당) : "다른 언론사와의 관계도 있고 해서 공개하기는 곤란합니다."
충북지역 자치단체에 전달된 각종 시상 관련 응모 서류를 확인한 결과, 수상 결과를 인용하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홍보비 입금을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그러나 상의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후원 부처에서는 이름만 빌려줬다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정부 후원 승인 담당 : "(평가 주체 검증 등)그런 부분까지 확인은 곤란하고요. 00일보에서 이런 취지로 (상을)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후원 명칭 사용(승인)을 해준 거예요."
명확한 지출액과 그 효과에 대해 떳떳하게 밝히기도 힘든 '상 잔치'에 주민의 세금이 새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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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wak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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