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양파·단무지 국산 둔갑 현장 적발

입력 2008.12.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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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양파와 단무지가 국산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세관의 현장 단속을, 김나나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비닐하우스 촌에 세관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중국산 양파가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작업장에선 양파를 다듬어 국산으로 표기된 비닐 포대에 담깁니다.

<효과음> "가격대가 국산이 많이 비싸니까."

국산의 절반 가격 정도인 싸구려 중국산 양파가 포장만 바꿔 국산으로 둔갑한 것입니다.

겉보기에도 구별이 어렵지만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국산과 중국산을 반반씩 섞어 포장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가짜 국산 양파는 이번에 적발된 것만 24톤으로 도소매 시장과 중국음식점, 군납용으로 팔려갔습니다.

<녹취> 작업자 "가락시장 판매하고요. 거래처."

또 다른 작업장, 이곳에선 중국산 염장 무가 포장을 바꿔 국산 단무지로 둔갑합니다.

관세청은 이곳에서 제조된 가짜 국산 단무지 35톤 역시 주로 중국음식점에 팔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연우 (서울세관 조사과장) : "중국산 먹을거리의 국산 둔갑사례가 많을 것으로 판단돼서 어패류 등 다른 품목으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입산 먹을거리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사례는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78억 원어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나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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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양파·단무지 국산 둔갑 현장 적발
    • 입력 2008-12-14 20:48:07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산 양파와 단무지가 국산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세관의 현장 단속을, 김나나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비닐하우스 촌에 세관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중국산 양파가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작업장에선 양파를 다듬어 국산으로 표기된 비닐 포대에 담깁니다. <효과음> "가격대가 국산이 많이 비싸니까." 국산의 절반 가격 정도인 싸구려 중국산 양파가 포장만 바꿔 국산으로 둔갑한 것입니다. 겉보기에도 구별이 어렵지만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국산과 중국산을 반반씩 섞어 포장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가짜 국산 양파는 이번에 적발된 것만 24톤으로 도소매 시장과 중국음식점, 군납용으로 팔려갔습니다. <녹취> 작업자 "가락시장 판매하고요. 거래처." 또 다른 작업장, 이곳에선 중국산 염장 무가 포장을 바꿔 국산 단무지로 둔갑합니다. 관세청은 이곳에서 제조된 가짜 국산 단무지 35톤 역시 주로 중국음식점에 팔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연우 (서울세관 조사과장) : "중국산 먹을거리의 국산 둔갑사례가 많을 것으로 판단돼서 어패류 등 다른 품목으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입산 먹을거리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사례는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78억 원어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나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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