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강행 처리’ 후폭풍…법안 전쟁 예고

입력 2008.12.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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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에선 예산안 강행 처리의 후폭풍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운영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민주당이 경고했는데, 한나라당은 생떼쓰지 말라며 일축했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기의 극치다. 강렬한 분노를 느낀다.

민주당은 이른바 '형님, 대운하 예산' 삭감 약속을 뒤집었다며 여당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민생 예산 확보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3조 7천억 규모의 지방재정 공백을 방치하는 등 이번 예산에 따른 모든 책임은 여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운영도 어려워질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 "반성 사과 없을때 한당을 진정한 대화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 : "일자리 창출 외면하고 서민복지 외면 등의 주장은 순전히 생떼쓰기 정치적 발상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에 2천 3백 억 원, 중소기업 지원에 1조 5천 억 원을 각각 정부안보다 증액했다며 민주당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장 이번주 한미FTA 비준안 상임위 상정을 시도하는 등 경제, 쟁점법안 처리에 나설 계획이지만, 민주당은 사이버 모욕죄 신설 등 이른바 '국론분열법'은 상정 단계에서 적극 저지할 계획이어서

남은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극심한 대립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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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강행 처리’ 후폭풍…법안 전쟁 예고
    • 입력 2008-12-14 20: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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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에선 예산안 강행 처리의 후폭풍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운영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민주당이 경고했는데, 한나라당은 생떼쓰지 말라며 일축했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기의 극치다. 강렬한 분노를 느낀다. 민주당은 이른바 '형님, 대운하 예산' 삭감 약속을 뒤집었다며 여당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민생 예산 확보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3조 7천억 규모의 지방재정 공백을 방치하는 등 이번 예산에 따른 모든 책임은 여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운영도 어려워질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 "반성 사과 없을때 한당을 진정한 대화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 : "일자리 창출 외면하고 서민복지 외면 등의 주장은 순전히 생떼쓰기 정치적 발상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에 2천 3백 억 원, 중소기업 지원에 1조 5천 억 원을 각각 정부안보다 증액했다며 민주당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장 이번주 한미FTA 비준안 상임위 상정을 시도하는 등 경제, 쟁점법안 처리에 나설 계획이지만, 민주당은 사이버 모욕죄 신설 등 이른바 '국론분열법'은 상정 단계에서 적극 저지할 계획이어서 남은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극심한 대립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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