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4년 만에 ‘30달러대’

입력 2008.12.19 (07:33) 수정 2008.12.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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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대규모 감산결정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에 이틀 연속 추락하며 4년여 만에 배럴당 30달러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뉴욕증시도 경기지표 부진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4년여 만에 배럴당 30달러 시대로 되돌아 갔습니다.

오늘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3.84달러 9.6% 내린 36달러 2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2천 4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장중에는 2천 4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35달러 98센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OPEC가 어제 하루 220만 배럴 감산이라는 사상 최대 감산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이틀 연속 추락한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 때문으로 일부에선 <20달러 시대>진입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도 경기지표 악화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219포인트 2.4% 내리면서 8천6백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나스닥과 S&P500도 각각 1.7%와 2.1%씩 내렸습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5만 4천 건으로 예상보다는 낮았지만 4주 평균으로 보면 26년래 최고였습니다.

내년초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난달의 경기선행 지수도 0.4% 포인트 하락했고, 이달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32.9로 , 한달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심각한 상황인 것만은 여전합니다.

여기에 자동차 빅 3는 차례로 감산계획을 밝혀,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사상 최대규모 감산 결정을 무위로 만들었고, 증시는 제로 금리조처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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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유가 4년 만에 ‘30달러대’
    • 입력 2008-12-19 06:48:42
    • 수정2008-12-19 07: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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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대규모 감산결정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에 이틀 연속 추락하며 4년여 만에 배럴당 30달러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뉴욕증시도 경기지표 부진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4년여 만에 배럴당 30달러 시대로 되돌아 갔습니다. 오늘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3.84달러 9.6% 내린 36달러 2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2천 4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장중에는 2천 4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35달러 98센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OPEC가 어제 하루 220만 배럴 감산이라는 사상 최대 감산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이틀 연속 추락한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 때문으로 일부에선 <20달러 시대>진입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도 경기지표 악화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219포인트 2.4% 내리면서 8천6백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나스닥과 S&P500도 각각 1.7%와 2.1%씩 내렸습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5만 4천 건으로 예상보다는 낮았지만 4주 평균으로 보면 26년래 최고였습니다. 내년초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난달의 경기선행 지수도 0.4% 포인트 하락했고, 이달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32.9로 , 한달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심각한 상황인 것만은 여전합니다. 여기에 자동차 빅 3는 차례로 감산계획을 밝혀,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사상 최대규모 감산 결정을 무위로 만들었고, 증시는 제로 금리조처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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