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은행권에 30조 원 지원

입력 2008.12.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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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은행의 자본을 늘려 실물 경제에 돈이 돌 수 있도록 20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지원으로 은행들이 내년 중소기업에만 50조 원을 추가로 대출하도록 유도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입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중 은행들의 자기 자본을 늘리기 위한 20조 원의 긴급 자금이 수혈됩니다.

한국은행이 10조 원, 기관과 일반 투자자가 8조 원, 산업은행이 2조 원을 출자해 조성됩니다.

이 펀드로 은행 우선주 등을 사들이는 형식으로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 은행이 기업에 대출을 할 수 있는 여력을 높여준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20조 원이 모두 투입되면 지난 9월 말 현재 10.86%인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3%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주택금융공사와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시중 은행에서 10조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국책은행과 보증기금에 대한 출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승태(금융위 사무처장) : “기업에 돈을 흘러들어가 실물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목적이다”

그동안 금융 당국의 다각적인 유동성 지원에도 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기업 대출을 꺼려왔던 은행들로선 숨통을 돌릴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규(은행연합회장) :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기업의 흑자도산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정부는 이를 통해 내년 한 해 동안 은행들이 중소기업에만 50조 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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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은행권에 30조 원 지원
    • 입력 2008-12-19 06: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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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은행의 자본을 늘려 실물 경제에 돈이 돌 수 있도록 20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지원으로 은행들이 내년 중소기업에만 50조 원을 추가로 대출하도록 유도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입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중 은행들의 자기 자본을 늘리기 위한 20조 원의 긴급 자금이 수혈됩니다. 한국은행이 10조 원, 기관과 일반 투자자가 8조 원, 산업은행이 2조 원을 출자해 조성됩니다. 이 펀드로 은행 우선주 등을 사들이는 형식으로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 은행이 기업에 대출을 할 수 있는 여력을 높여준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20조 원이 모두 투입되면 지난 9월 말 현재 10.86%인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3%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주택금융공사와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시중 은행에서 10조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국책은행과 보증기금에 대한 출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승태(금융위 사무처장) : “기업에 돈을 흘러들어가 실물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목적이다” 그동안 금융 당국의 다각적인 유동성 지원에도 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기업 대출을 꺼려왔던 은행들로선 숨통을 돌릴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규(은행연합회장) :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기업의 흑자도산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정부는 이를 통해 내년 한 해 동안 은행들이 중소기업에만 50조 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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