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이웃과 함께 하는 ‘온정 나누기’

입력 2008.12.21 (21:26) 수정 2008.12.21 (21: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동지날입니다. '새알심' 많이 드셨는지요?

붉은 팥죽과 함께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휘젓는 나무주걱 새로 팥죽이 달콤하게 익어갑니다.

정성껏 빚은 '새알심'이 들어가자,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릅니다.

팥과 찹쌀만 8백 kg. 이틀 만에 4천인 분이 완성됐습니다.

따끈한 팥죽 한 그릇에 얼어붙은 몸을 녹입니다.

붉은 팥죽으로 액운을 떨치고 한해의 복을 빕니다.

<인터뷰> 제승희(경남 마산시) : "동지인 줄 몰랐는데, 팥죽도 나눠주고 달력도 주셔서, 맛있는 팥죽 먹고 있습니다."

신명난 우리 가락소리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민속놀이에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본공 스님(서울 조계사 교무국) : "이 추운 겨울에 나누는 정이 널리널리 퍼져서 사회가 훈훈해지고 넉넉해졌으면 하는 바람..."

미국으로 입양 뒤 백혈병에 걸린 18살 '영웅'군, 벽안의 양어머니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왔습니다.

<인터뷰> 줄리 대니얼스('영웅'군 양어머니) : "아들의 친 가족이나 생명을 살릴 골수기증자를 찾기 위해 왔습니다."

비록 친가족을 찾진 못했지만 즉석에서 30여명으로부터 골수기증을 약속받았습니다.

동지팥죽만큼 나눔의 정이 멀리 펴져 나가길 바래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짓날 이웃과 함께 하는 ‘온정 나누기’
    • 입력 2008-12-21 21:00:24
    • 수정2008-12-21 21:33:2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동지날입니다. '새알심' 많이 드셨는지요? 붉은 팥죽과 함께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휘젓는 나무주걱 새로 팥죽이 달콤하게 익어갑니다. 정성껏 빚은 '새알심'이 들어가자,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릅니다. 팥과 찹쌀만 8백 kg. 이틀 만에 4천인 분이 완성됐습니다. 따끈한 팥죽 한 그릇에 얼어붙은 몸을 녹입니다. 붉은 팥죽으로 액운을 떨치고 한해의 복을 빕니다. <인터뷰> 제승희(경남 마산시) : "동지인 줄 몰랐는데, 팥죽도 나눠주고 달력도 주셔서, 맛있는 팥죽 먹고 있습니다." 신명난 우리 가락소리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민속놀이에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본공 스님(서울 조계사 교무국) : "이 추운 겨울에 나누는 정이 널리널리 퍼져서 사회가 훈훈해지고 넉넉해졌으면 하는 바람..." 미국으로 입양 뒤 백혈병에 걸린 18살 '영웅'군, 벽안의 양어머니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왔습니다. <인터뷰> 줄리 대니얼스('영웅'군 양어머니) : "아들의 친 가족이나 생명을 살릴 골수기증자를 찾기 위해 왔습니다." 비록 친가족을 찾진 못했지만 즉석에서 30여명으로부터 골수기증을 약속받았습니다. 동지팥죽만큼 나눔의 정이 멀리 펴져 나가길 바래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