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건설 침체…한국 기업도 타격

입력 2008.12.22 (07:48) 수정 2008.12.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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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중동 건설시장마저 급속히 위축되면서 우리 건설기업들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 우리 기업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요?

지난 9월이후 우리 기업의 중동 건설 수주액이 연간 수주액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발주가 보류되거나 취소된 프로젝트의 사업규모만도 160억 달러를 넘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위기는 중동도 예외가 아닙니다.

두바이 수전력청은 최근 천 5백 메가와트급 발전소 건설 입찰을 취소했습니다.

20억 달러 규모의 대공사입니다.

입찰참가 4개 업체가운데 세 곳이 한국 기업일 정도로 우리 기업의 수주가 유력했던 프로젝트입니다.

두바이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천 미터이상 초고층 빌딩 건설 계획과 대형 주상복합단지 건설도 우리 기업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지만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우기훈(코트라 중아본부장) : "대규모 메가 프로젝트들은 사업축소 움직임이 있고 기존 추진되는 입찰 등도 가격조정요구 등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발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중견 건설업체의 경우도 현지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영모(반도건설 아중동본부장) : "부동산 담보대출이 안되면서 수요자가 관망자세로 돼 부동산 구입을 안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다."

플랜트 분야에서만 GCC 걸프연안국에서 올해 하반기 발주가 보류되거나 취소된 프로젝트가 18건에 사업규모는 163억 달러에 이릅니다.

플랜트 수출 강세를 보였던 우리 기업들의 고전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금융위기가 표면화된 지난 9월이후 우리 기업의 중동 건설 수주액은 연간 수주액의 10%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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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건설 침체…한국 기업도 타격
    • 입력 2008-12-22 07:05:40
    • 수정2008-12-22 08: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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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중동 건설시장마저 급속히 위축되면서 우리 건설기업들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 우리 기업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요? 지난 9월이후 우리 기업의 중동 건설 수주액이 연간 수주액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발주가 보류되거나 취소된 프로젝트의 사업규모만도 160억 달러를 넘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위기는 중동도 예외가 아닙니다. 두바이 수전력청은 최근 천 5백 메가와트급 발전소 건설 입찰을 취소했습니다. 20억 달러 규모의 대공사입니다. 입찰참가 4개 업체가운데 세 곳이 한국 기업일 정도로 우리 기업의 수주가 유력했던 프로젝트입니다. 두바이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천 미터이상 초고층 빌딩 건설 계획과 대형 주상복합단지 건설도 우리 기업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지만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우기훈(코트라 중아본부장) : "대규모 메가 프로젝트들은 사업축소 움직임이 있고 기존 추진되는 입찰 등도 가격조정요구 등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발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중견 건설업체의 경우도 현지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영모(반도건설 아중동본부장) : "부동산 담보대출이 안되면서 수요자가 관망자세로 돼 부동산 구입을 안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다." 플랜트 분야에서만 GCC 걸프연안국에서 올해 하반기 발주가 보류되거나 취소된 프로젝트가 18건에 사업규모는 163억 달러에 이릅니다. 플랜트 수출 강세를 보였던 우리 기업들의 고전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금융위기가 표면화된 지난 9월이후 우리 기업의 중동 건설 수주액은 연간 수주액의 10%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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