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재정 붕괴 위기

입력 2001.03.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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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의 빚이 우리 돈으로 무려 6500조원으로 불어나면서 파산위기에 몰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야자와 일본 재무성 장관이 어제 으레적으로 정부 재정이 사실상 파국상태임을 시인해 충격을 던졌습니다.
⊙미야자와 키이치(日 재무장관): 사실상 재정 파국상태입니다. 근본적 재정 재건이 필요합니다.
⊙기자: 현재 일본 정부의 부채는 무려 642조엔, 불과 4년만에 200조엔 가까이 늘어나면서 국민총생산액의 125%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일본의 부채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많고 세계 두번째 채무국인 미국의 2배에 이릅니다.
빚이 이렇게 늘어난 이유는 10년간 헤어나지 못하는 불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지출을 무리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또 파산의 위기에 몰린 금융기관의 불량 채권을 국가 재정으로 사들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금융시장은 불안합니다.
⊙하세가와 게타로(경제평론가): 금융기관의 불량채권이 처리 안 됐고 국채를 줄여야 한다는 위기감이 있죠.
⊙기자: 국가 빚이 늘어나면서 무디스와 S&P 등 3대 신용평가기관도 일본 국제 신용등급을 잇따라 내렸습니다.
여기에다 주식시장은 최악의 폭락사태를 맞고 있고 개혁을 주도해야 할 정치권의 혼란도 계속되고 있어 재정파탄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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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국가재정 붕괴 위기
    • 입력 2001-03-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본 정부의 빚이 우리 돈으로 무려 6500조원으로 불어나면서 파산위기에 몰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야자와 일본 재무성 장관이 어제 으레적으로 정부 재정이 사실상 파국상태임을 시인해 충격을 던졌습니다. ⊙미야자와 키이치(日 재무장관): 사실상 재정 파국상태입니다. 근본적 재정 재건이 필요합니다. ⊙기자: 현재 일본 정부의 부채는 무려 642조엔, 불과 4년만에 200조엔 가까이 늘어나면서 국민총생산액의 125%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일본의 부채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많고 세계 두번째 채무국인 미국의 2배에 이릅니다. 빚이 이렇게 늘어난 이유는 10년간 헤어나지 못하는 불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지출을 무리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또 파산의 위기에 몰린 금융기관의 불량 채권을 국가 재정으로 사들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금융시장은 불안합니다. ⊙하세가와 게타로(경제평론가): 금융기관의 불량채권이 처리 안 됐고 국채를 줄여야 한다는 위기감이 있죠. ⊙기자: 국가 빚이 늘어나면서 무디스와 S&P 등 3대 신용평가기관도 일본 국제 신용등급을 잇따라 내렸습니다. 여기에다 주식시장은 최악의 폭락사태를 맞고 있고 개혁을 주도해야 할 정치권의 혼란도 계속되고 있어 재정파탄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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