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32% 감소…고용 한파 심각

입력 2008.1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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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하반기 들면서 기업 채용 인원이 상반기에 비해 32%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적극적인 고용 유지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부품을 수리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올 초만 해도 직원이 20명에 가까웠지만 갈수록 일감이 줄어들면서 현재 남아있는 직원은 7명뿐입니다.

<녹취> 중소기업 근로자 : "회사에서 잡을 정도의 페이 자체를 줄 수 없고 말 그대로 개인들이 생활이 안되서 떠난다 그러면 잡을 수가 없죠."

노동부가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 만 9천여 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3분기 채용 인원은 35만 명으로 1분기에 비해 32%가 줄었습니다.

또 내년 채용 계획 규모는 18만 명으로 22%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이화영(노동부 노동시장 분석과장) : "구인 인원이 줄어든 것은 최근 경기 부진의 영향에 따른 기업의 투자 위축과 신규 채용 감소에 따라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 필요한 부족 인력은 17만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일감이 줄고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채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이같은 고용 상황 악화가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고용상황 악화에 대비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재직중인 근로자의 고용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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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채용 32% 감소…고용 한파 심각
    • 입력 2008-12-23 21:13:57
    뉴스 9
<앵커 멘트> 올 하반기 들면서 기업 채용 인원이 상반기에 비해 32%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적극적인 고용 유지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부품을 수리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올 초만 해도 직원이 20명에 가까웠지만 갈수록 일감이 줄어들면서 현재 남아있는 직원은 7명뿐입니다. <녹취> 중소기업 근로자 : "회사에서 잡을 정도의 페이 자체를 줄 수 없고 말 그대로 개인들이 생활이 안되서 떠난다 그러면 잡을 수가 없죠." 노동부가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 만 9천여 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3분기 채용 인원은 35만 명으로 1분기에 비해 32%가 줄었습니다. 또 내년 채용 계획 규모는 18만 명으로 22%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이화영(노동부 노동시장 분석과장) : "구인 인원이 줄어든 것은 최근 경기 부진의 영향에 따른 기업의 투자 위축과 신규 채용 감소에 따라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 필요한 부족 인력은 17만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일감이 줄고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채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이같은 고용 상황 악화가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고용상황 악화에 대비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재직중인 근로자의 고용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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