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언론노조 총파업…일부 방송 차질

입력 2008.12.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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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미디어 법안에 반발하며, 전국언론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방송엔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박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의 미디어 법안들을 막기 위한 언론인들의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전국언론노조를 탈퇴한 KBS를 제외하고, MBC와 SBS 등 지상파 방송 노조가 동참했습니다.

방송사 파업은 9년만의 일입니다.

<녹취> "공영방송 사수! 언론장악 저지!"

MBC의 경우 녹화 프로그램은 이번 주말 정도까지는 큰 차질 없이 방송되겠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추가 제작은 중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뉴스 등의 생방송에선 노조 소속 인력들이 철수하면서 비조합원들로 진행자가 대체됐습니다.

SBS는 상당수 출연자들이 법안에 항의하는 뜻으로 검은 옷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등 일부 신문사들은 파업의 당위성을 호소하는 기사들로 '지면 파업'을 벌였습니다.

<녹취>최상재(전국언론노조위원장) : "시민들과 함께 할 것..."

일부 노조원들은 오늘 오후 서울 신촌과 대학로 명동 등 도심지로 나가 국민적 지지를 호소하는 전단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언론노조는 국회가 법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시민들과의 대규모 연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언론 노조가 노사간 교섭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사안을 놓고 불법 파업을 벌이고있다며 법에 따라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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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언론노조 총파업…일부 방송 차질
    • 입력 2008-12-26 2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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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미디어 법안에 반발하며, 전국언론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방송엔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박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의 미디어 법안들을 막기 위한 언론인들의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전국언론노조를 탈퇴한 KBS를 제외하고, MBC와 SBS 등 지상파 방송 노조가 동참했습니다. 방송사 파업은 9년만의 일입니다. <녹취> "공영방송 사수! 언론장악 저지!" MBC의 경우 녹화 프로그램은 이번 주말 정도까지는 큰 차질 없이 방송되겠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추가 제작은 중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뉴스 등의 생방송에선 노조 소속 인력들이 철수하면서 비조합원들로 진행자가 대체됐습니다. SBS는 상당수 출연자들이 법안에 항의하는 뜻으로 검은 옷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등 일부 신문사들은 파업의 당위성을 호소하는 기사들로 '지면 파업'을 벌였습니다. <녹취>최상재(전국언론노조위원장) : "시민들과 함께 할 것..." 일부 노조원들은 오늘 오후 서울 신촌과 대학로 명동 등 도심지로 나가 국민적 지지를 호소하는 전단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언론노조는 국회가 법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시민들과의 대규모 연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언론 노조가 노사간 교섭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사안을 놓고 불법 파업을 벌이고있다며 법에 따라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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