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바가지 상술 극성…소비자 피해 주의보

입력 2008.12.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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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경기로 부모들 호주머니는 가벼워지고 있는데, 수강료를 부풀리는 학원들의 '바가지 상술'은 더 극성입니다.

학원비에 대한 소비자 피해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원가가 밀집한 서울 대치동.

겨울 방학을 맞아 수강생들이 더 몰리고 있습니다.

한 영어 학원이 교육청에 신고한 수강료는 11만원.

하지만 실제로는 28만이 넘어 신고보다 세배 가까이 받았습니다.

<녹취>학부모 : "학원비가 비싸면 그 학원이 인기가 많고 대단한 커리큘럼이 있는 것처럼 선전용으로 (더 올립니다)"

방학을 맞아 전국적으로 학원들의 수강료 부풀리기가 극성을 부리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인터뷰>김관주(공정위 소비자정보과장) :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위반 적발시 엄중 처벌.."

종합반이 20만원 남짓인데도 여러 과목을 단과로 떼어내 수강료를 따로 받아 결국 50만원이 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인터뷰>학원 수강 고교생 : "경제도 안좋아 부모님들 부담이 많은데 비싸게 받으니까 안 좋은거 같아요."

온라인 수강료나 보충수업비,도서관 이용료 등 갖가지 명목을 붙여 편법으로 수강료를 올리기도 합니다.

최고합격률, 최다 합격자를 냈다며 거짓 실적을 내세우는 프랜차이즈 학원들의 과장 광고 역시 여전합니다.

정부는 공정위와 교육부,한국 소비자원에서 신고를 받아 불법이 드러난 학원에는 등록 취소나 시정 명령 등 엄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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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바가지 상술 극성…소비자 피해 주의보
    • 입력 2008-12-29 20:55:53
    뉴스 9
<앵커 멘트> 불경기로 부모들 호주머니는 가벼워지고 있는데, 수강료를 부풀리는 학원들의 '바가지 상술'은 더 극성입니다. 학원비에 대한 소비자 피해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원가가 밀집한 서울 대치동. 겨울 방학을 맞아 수강생들이 더 몰리고 있습니다. 한 영어 학원이 교육청에 신고한 수강료는 11만원. 하지만 실제로는 28만이 넘어 신고보다 세배 가까이 받았습니다. <녹취>학부모 : "학원비가 비싸면 그 학원이 인기가 많고 대단한 커리큘럼이 있는 것처럼 선전용으로 (더 올립니다)" 방학을 맞아 전국적으로 학원들의 수강료 부풀리기가 극성을 부리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인터뷰>김관주(공정위 소비자정보과장) :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위반 적발시 엄중 처벌.." 종합반이 20만원 남짓인데도 여러 과목을 단과로 떼어내 수강료를 따로 받아 결국 50만원이 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인터뷰>학원 수강 고교생 : "경제도 안좋아 부모님들 부담이 많은데 비싸게 받으니까 안 좋은거 같아요." 온라인 수강료나 보충수업비,도서관 이용료 등 갖가지 명목을 붙여 편법으로 수강료를 올리기도 합니다. 최고합격률, 최다 합격자를 냈다며 거짓 실적을 내세우는 프랜차이즈 학원들의 과장 광고 역시 여전합니다. 정부는 공정위와 교육부,한국 소비자원에서 신고를 받아 불법이 드러난 학원에는 등록 취소나 시정 명령 등 엄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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