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주민들 ‘죽음의 공포’

입력 2009.01.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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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전 18일째를 맞고 있는데요. 가자 주민은 말할 필요도 없고 이스라엘 접경마을 주민들도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포성과 기관총 소리가 익숙해져버린 가자 주민들, 가족을 잃은 이웃의 울부짖음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가자 사망자는 9백명을 넘었습니다.

<녹취> 야콥 사모우니(공습 생존자) : "엄마를 찾으러 갔더니 죽어있었고 그 옆에 형제들도 죽어있었어요."

하루 세시간의 한시적인 휴전...

생필품과 식료품을 구하러 나와보지만 긴 줄에... 허탕을 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적십자사 관계자

로켓이 또 떨어졌습니다.

천정에 구멍이 뚫렸고 집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나마 가족이 다치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하루 수십발씩 로켓이 날라올 때마다 울리는 싸이렌 소리에 대피소로 달려가는 일상이 이제는 지긋지긋합니다.

<인터뷰> 이스라엘 스테롯 마을주민 : "삶이 없어요.마음 편할 날이 없어요. 매일 제 위에 뭐가 떨어질 것 같은 공포속에 삽니다."

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지... 서로의 원망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이스라엘 접경마을에서 가자지구까지는 2킬로미터 남짓입니다.

하지만 전쟁이 격화되면서 양측 주민간의 마음의 거리는 한없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가자접경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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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측 주민들 ‘죽음의 공포’
    • 입력 2009-01-13 20:55:28
    뉴스 9
<앵커 멘트> 개전 18일째를 맞고 있는데요. 가자 주민은 말할 필요도 없고 이스라엘 접경마을 주민들도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포성과 기관총 소리가 익숙해져버린 가자 주민들, 가족을 잃은 이웃의 울부짖음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가자 사망자는 9백명을 넘었습니다. <녹취> 야콥 사모우니(공습 생존자) : "엄마를 찾으러 갔더니 죽어있었고 그 옆에 형제들도 죽어있었어요." 하루 세시간의 한시적인 휴전... 생필품과 식료품을 구하러 나와보지만 긴 줄에... 허탕을 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적십자사 관계자 로켓이 또 떨어졌습니다. 천정에 구멍이 뚫렸고 집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나마 가족이 다치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하루 수십발씩 로켓이 날라올 때마다 울리는 싸이렌 소리에 대피소로 달려가는 일상이 이제는 지긋지긋합니다. <인터뷰> 이스라엘 스테롯 마을주민 : "삶이 없어요.마음 편할 날이 없어요. 매일 제 위에 뭐가 떨어질 것 같은 공포속에 삽니다." 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지... 서로의 원망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이스라엘 접경마을에서 가자지구까지는 2킬로미터 남짓입니다. 하지만 전쟁이 격화되면서 양측 주민간의 마음의 거리는 한없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가자접경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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