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부지방엔 눈이 왔지만, 강원 산간 지역은 가뭄이 극심합니다. 물 구하려면 계곡 얼음을 깨야 할 정도니, 재난 현장이 따로 없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돗물이 끊긴 산골 마을에 급수차가 도착합니다.
먼지 쌓인 양동이와 세숫대야까지 물을 담을 수 있는 건 모조리 꺼내놓습니다.
<인터뷰> 남애화(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 "앞집에 물이 나온다하면 한 양동이씩 가져다 먹고... 요새 한 이틀 그렇게 먹었어요. 설거지고 뭐고 다 못하고."
급수가 늦어지는 마을 주민들은 꽁꽁 언 계곡의 얼음을 깨뜨려 물을 얻습니다.
논과 밭에 쓰이던 지하수까지 양수기로 퍼올립니다.
<인터뷰> 문상근(태백시 삼수동) : "세탁기, 설거지 등등 식수외에는 다 갖다 이 물로 쓴다."
23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태백과 정선 등 4개 시군에 물을 공급하는 댐의 수위가 4분의 1로 줄었습니다.
상수원인 하천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물마저도 이렇게 얼어붙으면서 댐으로는 전혀 물이 유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태백 등 일부 지역은 하루 6시간으로 급수가 제한됐지만 산간 고지대 천여 가구는 아예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오주익(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 : "전국에서 급수차와 물병을 공수하고 대체수원으로 지하수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강원 산간지역에는 당분간 눈비 소식이 없어 가뭄으로 인한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중부지방엔 눈이 왔지만, 강원 산간 지역은 가뭄이 극심합니다. 물 구하려면 계곡 얼음을 깨야 할 정도니, 재난 현장이 따로 없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돗물이 끊긴 산골 마을에 급수차가 도착합니다.
먼지 쌓인 양동이와 세숫대야까지 물을 담을 수 있는 건 모조리 꺼내놓습니다.
<인터뷰> 남애화(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 "앞집에 물이 나온다하면 한 양동이씩 가져다 먹고... 요새 한 이틀 그렇게 먹었어요. 설거지고 뭐고 다 못하고."
급수가 늦어지는 마을 주민들은 꽁꽁 언 계곡의 얼음을 깨뜨려 물을 얻습니다.
논과 밭에 쓰이던 지하수까지 양수기로 퍼올립니다.
<인터뷰> 문상근(태백시 삼수동) : "세탁기, 설거지 등등 식수외에는 다 갖다 이 물로 쓴다."
23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태백과 정선 등 4개 시군에 물을 공급하는 댐의 수위가 4분의 1로 줄었습니다.
상수원인 하천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물마저도 이렇게 얼어붙으면서 댐으로는 전혀 물이 유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태백 등 일부 지역은 하루 6시간으로 급수가 제한됐지만 산간 고지대 천여 가구는 아예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오주익(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 : "전국에서 급수차와 물병을 공수하고 대체수원으로 지하수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강원 산간지역에는 당분간 눈비 소식이 없어 가뭄으로 인한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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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산간 최악의 ‘겨울 가뭄’…식수 부족
-
- 입력 2009-01-16 20:44:22
![](/newsimage2/200901/20090116/1706353.jpg)
<앵커 멘트>
중부지방엔 눈이 왔지만, 강원 산간 지역은 가뭄이 극심합니다. 물 구하려면 계곡 얼음을 깨야 할 정도니, 재난 현장이 따로 없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돗물이 끊긴 산골 마을에 급수차가 도착합니다.
먼지 쌓인 양동이와 세숫대야까지 물을 담을 수 있는 건 모조리 꺼내놓습니다.
<인터뷰> 남애화(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 "앞집에 물이 나온다하면 한 양동이씩 가져다 먹고... 요새 한 이틀 그렇게 먹었어요. 설거지고 뭐고 다 못하고."
급수가 늦어지는 마을 주민들은 꽁꽁 언 계곡의 얼음을 깨뜨려 물을 얻습니다.
논과 밭에 쓰이던 지하수까지 양수기로 퍼올립니다.
<인터뷰> 문상근(태백시 삼수동) : "세탁기, 설거지 등등 식수외에는 다 갖다 이 물로 쓴다."
23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태백과 정선 등 4개 시군에 물을 공급하는 댐의 수위가 4분의 1로 줄었습니다.
상수원인 하천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물마저도 이렇게 얼어붙으면서 댐으로는 전혀 물이 유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태백 등 일부 지역은 하루 6시간으로 급수가 제한됐지만 산간 고지대 천여 가구는 아예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오주익(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 : "전국에서 급수차와 물병을 공수하고 대체수원으로 지하수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강원 산간지역에는 당분간 눈비 소식이 없어 가뭄으로 인한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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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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