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발암 가능 물질 농도 증가…정수장 가동 중단

입력 2009.01.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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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동강도 물이 부족해, 발암가능물질인 일사 다이옥산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급기야 대구 두류 정수장은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왜관대교 지점에서 권고치가 넘는 1,4 다이옥산이 처음 검출된 건 지난 12일, 먹는 물 권고치인 50ppb를 넘어선 66ppb의 농도로 검출됐다가 오늘 오전 6시엔 85ppb까지 높아졌습니다.

낙동강 물을 취수하는 대구 두류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에서도 권고치에 가까운 44ppb가 검출되면서 정수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박동권(대구 두류정수관리소장) : "생산하던 수돗물은 가창, 운문댐 등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매곡정수장에서도 35ppb 수준의 1.4 다이옥산이 검출됐지만 급수지역에 대체할 상수원이 없다는 이유로 수돗물 생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상희(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생산관리담당) : "1,4 다이옥산의 끓는점 101도, 수돗물을 끓이면 공기 중으로 제거된다."

1,4 다이옥산은 섬유 제조 과정에서 생긴 발암 가능 물질로 구미지역 화섬업체 9곳에서 폐수 정화 작용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려보냈습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낙동강의 유량이 크게 줄면서 1,4 다이옥산의 농도가 증가했습니다.

환경당국과 자치단체는 구미지역 화섬업체에 1,4 다이옥산의 방출량을 줄일 것을 요청하고 실시간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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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발암 가능 물질 농도 증가…정수장 가동 중단
    • 입력 2009-01-16 20:53:20
    뉴스 9
<앵커 멘트> 낙동강도 물이 부족해, 발암가능물질인 일사 다이옥산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급기야 대구 두류 정수장은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왜관대교 지점에서 권고치가 넘는 1,4 다이옥산이 처음 검출된 건 지난 12일, 먹는 물 권고치인 50ppb를 넘어선 66ppb의 농도로 검출됐다가 오늘 오전 6시엔 85ppb까지 높아졌습니다. 낙동강 물을 취수하는 대구 두류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에서도 권고치에 가까운 44ppb가 검출되면서 정수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박동권(대구 두류정수관리소장) : "생산하던 수돗물은 가창, 운문댐 등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매곡정수장에서도 35ppb 수준의 1.4 다이옥산이 검출됐지만 급수지역에 대체할 상수원이 없다는 이유로 수돗물 생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상희(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생산관리담당) : "1,4 다이옥산의 끓는점 101도, 수돗물을 끓이면 공기 중으로 제거된다." 1,4 다이옥산은 섬유 제조 과정에서 생긴 발암 가능 물질로 구미지역 화섬업체 9곳에서 폐수 정화 작용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려보냈습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낙동강의 유량이 크게 줄면서 1,4 다이옥산의 농도가 증가했습니다. 환경당국과 자치단체는 구미지역 화섬업체에 1,4 다이옥산의 방출량을 줄일 것을 요청하고 실시간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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