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 속 국제 여객선도 운항 중단

입력 2009.01.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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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여행객들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국제 여객선도 잇따라 운항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과 일본 쓰시마를 오가는 쾌속여객선인 씨플라워호가 부두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선사측이 이 배 2척 가운데 1척의 운항을 이달부터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항로에는 세계 경제 불황으로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승객이 30-40%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석진(대아고속해운 차장) : "승객이 너무 줄었기 때문에 2척은 운항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1척만 운항한다."

다른 한일 쾌속선들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각각 4척과 3척이 운항되는 비틀호와 코비호는 이달부터 2척씩만 정상 운항되고 있고 나머지 배는 승객이 있을 때만 운항하는 예비선으로 전환됐습니다.

한-일 카페리를 운항하는 팬스타도 화물과 승객 모두 크게 감소해 3척 가운데 1척은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이같은 경제 불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불안감은 크지만 그나마 엔고로 일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게 국제여객선사들에게는 한가닥 희망의 소식입니다.

현재 각 선사들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재형(팬스타 이사) : "선박에 일본 승무원을 배치했고 항공과 경쟁하기 위해 수화물 무료 서비스 실시..."

깊어지는 불황 속에서 위기 타개를 위한 각 선사들의 노력이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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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불황 속 국제 여객선도 운항 중단
    • 입력 2009-01-19 06:28: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계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여행객들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국제 여객선도 잇따라 운항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과 일본 쓰시마를 오가는 쾌속여객선인 씨플라워호가 부두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선사측이 이 배 2척 가운데 1척의 운항을 이달부터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항로에는 세계 경제 불황으로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승객이 30-40%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석진(대아고속해운 차장) : "승객이 너무 줄었기 때문에 2척은 운항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1척만 운항한다." 다른 한일 쾌속선들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각각 4척과 3척이 운항되는 비틀호와 코비호는 이달부터 2척씩만 정상 운항되고 있고 나머지 배는 승객이 있을 때만 운항하는 예비선으로 전환됐습니다. 한-일 카페리를 운항하는 팬스타도 화물과 승객 모두 크게 감소해 3척 가운데 1척은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이같은 경제 불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불안감은 크지만 그나마 엔고로 일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게 국제여객선사들에게는 한가닥 희망의 소식입니다. 현재 각 선사들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재형(팬스타 이사) : "선박에 일본 승무원을 배치했고 항공과 경쟁하기 위해 수화물 무료 서비스 실시..." 깊어지는 불황 속에서 위기 타개를 위한 각 선사들의 노력이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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