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급 휴업때 ‘생계비’ 지원

입력 2009.01.19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는 무급 휴업자에게도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이 해고를 자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 50명 규모의 이 중소기업은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직원을 해고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난 두 달 동안 휴업을 실시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헌식(대성하이테크 상무) : "작년에 우리가 두달동안 휴업을 했는 데 정부의 지원이 상당히 기업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고..."

앞으로는 기업이 무급 휴업을 실시할 경우 근로자에게 직접 생계비가 지원됩니다.

무급휴업은 해고가 아니어서 실업급여를 한푼도 받지 못하는 상황.

이 때문에 정부가 실업급여의 80% 가량을 생계비로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영희(노동부 장관) : "불가피하게 무급 휴업을 실시하는 기업의 근로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생계를 국가가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전체 지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예산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노동부는 또 기업은 고용 유지노력을 하고 근로자는 임금 인상을 자제하는 노사의 양보 교섭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에게는 근로감독이나 세무조사를 면제해 주고 근로자는 해당 금액을 소득 공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노사의 고통분담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무급 휴업때 ‘생계비’ 지원
    • 입력 2009-01-19 20:44:13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는 무급 휴업자에게도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이 해고를 자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 50명 규모의 이 중소기업은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직원을 해고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난 두 달 동안 휴업을 실시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헌식(대성하이테크 상무) : "작년에 우리가 두달동안 휴업을 했는 데 정부의 지원이 상당히 기업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고..." 앞으로는 기업이 무급 휴업을 실시할 경우 근로자에게 직접 생계비가 지원됩니다. 무급휴업은 해고가 아니어서 실업급여를 한푼도 받지 못하는 상황. 이 때문에 정부가 실업급여의 80% 가량을 생계비로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영희(노동부 장관) : "불가피하게 무급 휴업을 실시하는 기업의 근로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생계를 국가가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전체 지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예산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노동부는 또 기업은 고용 유지노력을 하고 근로자는 임금 인상을 자제하는 노사의 양보 교섭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에게는 근로감독이나 세무조사를 면제해 주고 근로자는 해당 금액을 소득 공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노사의 고통분담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