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요즘은 무엇보다도 산불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큰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본 영동지방은 지금도 산불을 옮기기 쉬운 폐잔목을 그대로 방치해 불씨를 키우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불이 줄을 지어 번져갑니다.
간벌 등으로 발생한 폐잔목이 도화선이 돼 불길이 번져가는 모습입니다.
폐잔목은 마를 대로 말라 있고 바람이 쉽게 날려 불길을 옮기는 불쏘시개가 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지난해 숲가꾸기를 한 곳입니다. 잘라낸 나무와 가지들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툭툭 부러질 정도로 말라있습니다.
⊙김용환(동부지방산림관리청 과장): 폐잔목들이 만약에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그게 가연성 물질이 되어 가지고 화세가 커진단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대형화 될 수 있죠.
⊙기자: 자치단체도 이 같은 점을 알면서도 예산 때문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산림담당: 정부 보조금 중 폐잔목 처리 인건비는 없어요. 폐잔목 처리엔 간벌과 맞먹는 비용이 들어요.
⊙기자: 이곳에서는 베어낸 산불피목들이 몇 달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불길이 스치기만 하고 속은 타지 않은 나무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행정기관이 산주들에게 같은 산불 폐목들을 정리하도록 강제할 권한은 없습니다.
산불을 끄려고 헬기를 갖추는 등 장비 확충에는 많은 돈을 들이면서 불쏘시개 역할을 한 폐잔목 정리에는 한눈을 팔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큰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본 영동지방은 지금도 산불을 옮기기 쉬운 폐잔목을 그대로 방치해 불씨를 키우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불이 줄을 지어 번져갑니다.
간벌 등으로 발생한 폐잔목이 도화선이 돼 불길이 번져가는 모습입니다.
폐잔목은 마를 대로 말라 있고 바람이 쉽게 날려 불길을 옮기는 불쏘시개가 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지난해 숲가꾸기를 한 곳입니다. 잘라낸 나무와 가지들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툭툭 부러질 정도로 말라있습니다.
⊙김용환(동부지방산림관리청 과장): 폐잔목들이 만약에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그게 가연성 물질이 되어 가지고 화세가 커진단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대형화 될 수 있죠.
⊙기자: 자치단체도 이 같은 점을 알면서도 예산 때문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산림담당: 정부 보조금 중 폐잔목 처리 인건비는 없어요. 폐잔목 처리엔 간벌과 맞먹는 비용이 들어요.
⊙기자: 이곳에서는 베어낸 산불피목들이 몇 달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불길이 스치기만 하고 속은 타지 않은 나무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행정기관이 산주들에게 같은 산불 폐목들을 정리하도록 강제할 권한은 없습니다.
산불을 끄려고 헬기를 갖추는 등 장비 확충에는 많은 돈을 들이면서 불쏘시개 역할을 한 폐잔목 정리에는 한눈을 팔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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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 산불 예방에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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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3-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요즘은 무엇보다도 산불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큰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본 영동지방은 지금도 산불을 옮기기 쉬운 폐잔목을 그대로 방치해 불씨를 키우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불이 줄을 지어 번져갑니다.
간벌 등으로 발생한 폐잔목이 도화선이 돼 불길이 번져가는 모습입니다.
폐잔목은 마를 대로 말라 있고 바람이 쉽게 날려 불길을 옮기는 불쏘시개가 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지난해 숲가꾸기를 한 곳입니다. 잘라낸 나무와 가지들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툭툭 부러질 정도로 말라있습니다.
⊙김용환(동부지방산림관리청 과장): 폐잔목들이 만약에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그게 가연성 물질이 되어 가지고 화세가 커진단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대형화 될 수 있죠.
⊙기자: 자치단체도 이 같은 점을 알면서도 예산 때문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산림담당: 정부 보조금 중 폐잔목 처리 인건비는 없어요. 폐잔목 처리엔 간벌과 맞먹는 비용이 들어요.
⊙기자: 이곳에서는 베어낸 산불피목들이 몇 달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불길이 스치기만 하고 속은 타지 않은 나무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행정기관이 산주들에게 같은 산불 폐목들을 정리하도록 강제할 권한은 없습니다.
산불을 끄려고 헬기를 갖추는 등 장비 확충에는 많은 돈을 들이면서 불쏘시개 역할을 한 폐잔목 정리에는 한눈을 팔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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