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인파 취임식장 운집 ‘오바마 열광’

입력 2009.01.21 (06:51) 수정 2009.01.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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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취임식장에는 역대 최대인 2백만 인파가 몰려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워싱턴은 오바마에 열광하는 시민들로 며칠째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취임식이 거행된 의사당앞 광장이 밀려든 인파와 성조기로 거대한 물결을 이룹니다.

오바마 차기 대통령의 취임 선서와 연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오늘 다시 출발합시다. 기운을 내서 먼저를 털고 일어나 다시 미국을 다시 만드는 작업에 나서야합니다."

미국의 새출발을 다짐하는 취임 연설에 청중들은 오바마를 연호하며 열광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60년 전이라면 식당에서나 일하는 아버지를 뒀을 제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가장 엄숙한 선서를 하고있습니다."

오바마 스스로 흑인 대통령 탄생의 역사성을 거론하자,흑인들은 곳곳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이본 쇼(미국 조지아 거주) : "이런 날이 올 줄 전혀 몰랐죠. 내가 꿈꿔왔고 노력해왔던 일이 실제 오늘 벌어진 거죠. 오늘은 진짜 기적같은 날이예요."

<녹취>웨인 하퍼(미국 뉴저지 거주) : "어린 시절 아이들한테 '네가 자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하곤 했는데 오늘 그게 현실이 된거죠."

취임식에 이어 진행된 거리 행진에는 수십만 인파가 도열해 오바마의 백악관 행을 함께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늘 취임식이 열린 워싱턴에 200만 명이 몰렸고, 1억 4천만명이 넘는 미국민들이 TV와 인터넷을 통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취임식장은 오바마에 열광하는 시민들로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미국민들은 오늘 하루만큼은 경제 위기의 시름을 잊고 새로운 미국 출발의 기쁨, 감격을 만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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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만 인파 취임식장 운집 ‘오바마 열광’
    • 입력 2009-01-21 05:45:24
    • 수정2009-01-21 07:06: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취임식장에는 역대 최대인 2백만 인파가 몰려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워싱턴은 오바마에 열광하는 시민들로 며칠째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취임식이 거행된 의사당앞 광장이 밀려든 인파와 성조기로 거대한 물결을 이룹니다. 오바마 차기 대통령의 취임 선서와 연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오늘 다시 출발합시다. 기운을 내서 먼저를 털고 일어나 다시 미국을 다시 만드는 작업에 나서야합니다." 미국의 새출발을 다짐하는 취임 연설에 청중들은 오바마를 연호하며 열광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60년 전이라면 식당에서나 일하는 아버지를 뒀을 제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가장 엄숙한 선서를 하고있습니다." 오바마 스스로 흑인 대통령 탄생의 역사성을 거론하자,흑인들은 곳곳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이본 쇼(미국 조지아 거주) : "이런 날이 올 줄 전혀 몰랐죠. 내가 꿈꿔왔고 노력해왔던 일이 실제 오늘 벌어진 거죠. 오늘은 진짜 기적같은 날이예요." <녹취>웨인 하퍼(미국 뉴저지 거주) : "어린 시절 아이들한테 '네가 자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하곤 했는데 오늘 그게 현실이 된거죠." 취임식에 이어 진행된 거리 행진에는 수십만 인파가 도열해 오바마의 백악관 행을 함께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늘 취임식이 열린 워싱턴에 200만 명이 몰렸고, 1억 4천만명이 넘는 미국민들이 TV와 인터넷을 통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취임식장은 오바마에 열광하는 시민들로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미국민들은 오늘 하루만큼은 경제 위기의 시름을 잊고 새로운 미국 출발의 기쁨, 감격을 만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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