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영국에 이어 국방비 세계 3위

<앵커 멘트>

중국의 국방비 지출이 해마다 15% 이상씩 늘어나면서 세계 3위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국방백서에 나타났습니다

개혁개방 이후 30년 간의 국방예산 변화와 군의 위치 등 민감한 내용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지난해 국방비로 4천 백억 위안, 우리 돈 83조원 가량을 사용했다고 국방백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한국에 비해서는 3배 가량 많은 규모입니다.

최근 10년간 평균 15%씩 증가하면서 2007년 기준으로 국방비가 미국,영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백서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타이완과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군비 확충을 줄여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습니다

<녹취> 후창밍(국방부 대변인) : "양안이 공동정치라는 기초하에 협상을 재개하고 진전을 이루면서 개선과 발전을 거뒀습니다"

백서는 육해공군과 미사일 부대의 편제와 위치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특히 해군의 경우 북해,동해,남해 함대 사령부가 산둥성과 저장성,광둥성 등에 위치해 있고, 해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대양 해군의 목표를 밝혔습니다

중국은 또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을 국방과 군사력 육성의 지도 방침으로 명시하는 등 개혁개방 30주년에 맞춰 발간한 국방백서를 통해 적극적인 국방 전략을 피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